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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범수, 교수 갑질 의혹 "가스라이팅·왕따"...반대 의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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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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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이범수가 상습적으로 학생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7일 유튜브 채널 '구제역'에는 '이범수의 제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구제역은 "이범수의 제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고려할 만큼 고통받는 이유를 공개하겠다"라며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부장으로 일하면서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범수를 언급했다.

그는 "처음에는 관심있는 주제가 아니었으나 제보의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더라"라며 "그래서 혹시나해서 커뮤니티에 이범수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후 디지털 장의 업체로부터 고소 협박을 받았으며, 협박 메일을 받고 취재 욕구가 불타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과연 무슨 제보가 들어왔길래 디지털 장의사한테 제가 협박메일까지 받았는지 제보자에게 받은 제보 메일 그대로를 읽어드리겠다"며 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일에는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생이다. 저의 현재 상황은 불면증과 자살충동으로 고통 속에 살고있다. 지금 하는 이야기는 모두 진실이며 가해자 교수님도 알고, 조교님도 알고, 같은 일을 당했던 학생들도 이 일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곧 종강인데 이범수 교수님이 수업을 나오지 않는다. 이번 학기에 수업에서 한번도 본적이 없다"며 "11주동안 다른 교수님이 수업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1학기땐 A, B반을 나누는데 돈이 많고 좋아하는 애들은 A반, 가난하고 싫어하는 애들은 B반. B반은 공연도 안 보러온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쓰레기 취급을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래서 이범수 교수님의 눈에 들어야되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노예가 되어야 한다"며 "이런 상황을 보고 불안을 가진 1학년은 절반은 휴학과 자퇴를 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이번주도 2학년 한명이 자퇴했다. 가난하거나 한번 찍히면 수업시간에 코멘트도 전혀 안 해준다. 그런 학생과 친하게 지내면 친하게 지내는 사람까지 가스라이팅과 왕따를 시킨다"고 전했다.

끝으로 "하지만 같은 피해자면서 무서워서 한 마디도 못하고 속으로만 눈치보고 있다. 불면증뿐만 아니라 자살충동까지... 그래서 밝았던 선후배들이 자퇴를 하거나 정신병원을 다니기도 한다. 수업때 가스라이팅과 인격모독이 심하며 심한 욕설과 수업에 불필요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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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은 "이와 관련된 추가 진술을 얻고자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고, 그런 와중에 딱 한분이 용기내서 인터뷰에 응해주셨다"며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인터뷰에 응한 제보자는 "이범수는 일단 자기 마음대로 기분대로 항상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 사이에서 차별이 매우 심하다. 자신의 마음에 안 들면 그냥 무시하고 '넌 나가리다'라고 한다. 교수로서 스승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수님한테 최선을 다해 자신을 뽐내려고 한 학생들도 너무 많았는데 그 학생들을 눈길도 조차 안 준다. 출석을 부를 때 비꼬고 까내리는 말을 매 수업마다 한다"고 밝혔다.

구제역은 "제가 듣기로는 이범수씨가 수업시간을 본인 맘대로 바꾼다고 들었다. 그래서 학생들이 알바라던가 생업에 관련된 문제 때문에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이 부분조차 용납하지 않는얘기가 있는데 진짜냐"고 질문했다.

제보자는 "학교 다닐 때 아르바이트를 아예 못햇다. '아르바이트 때문에'라고 하면 '이 XX 봐라'라는 식이다. 학생들이 일부러 늦은 시간으로 아르바이트를 잡아서 했다. 특히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해도 수업을 진행하면서 결국에는 주말 아르바이트도 못할 상황이었다"고 했다.

구제역은 이범수에게 피해를 받은 학생들의 제보를 전하면서도 "물론 이에 대한 반대 의견도 존재하긴 한다. A반학생에게 들어온 제보인데 이거는 전부 허위사실이라더라"라고 전했다.

해당 내용에 대해 소속사 빅펀치 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엑스포츠뉴스에 "배우 개인적인 일이라 소속사는 알고 있지 못 한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범수는 2014년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과장으로 임용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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