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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POP초점]퇴출 당한 츄-11인조 재정비 이달소, 소속사 갈등 속 각자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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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이달의 소녀 츄/사진=헤럴드POP DB



그룹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 측이 츄 퇴출 후 재정비된 11인조로 그룹 컴백을 시사했다. 츄 역시 신곡을 발표하는 등 솔로로 활동하는 중인데, 각자 행보에 나선 이들의 미래가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이달의 소녀가 컴백을 준비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날짜는 미정"이라며 상세한 계획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이달의 소녀 소속사는 최근 "츄를 멤버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스태프들을 향한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통상적인 아이돌 탈퇴 및 재정비 공지와는 다르게 소속사에서 '갑질'이라는 이유를 직접 명시했고, '제명', '퇴출' 등 츄가 입을 이미지 타격을 고려하지 않은 듯 노골적인 입장문을 발표해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사실 츄와 소속사의 갈등이 흘러나온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간의 츄 이적설, 전속계약 분쟁설에 대해 소속사 측은 줄곧 사실무근으로 일관했지만 이번 퇴출 발표로 비로소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됐다. 이례적인 점은 소속사의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츄에 대한 다수 팬들과 주변인들의 지지가 사그라들지 않았다는 것.

츄의 웹예능 '지켜츄' 작가는 퇴출 보도 직후에 츄를 옹호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그는 "갑질이라니 진짜 웃긴다"며 "애 제대로 케어 안 해준 거 우리가 전부 아는데. 그래봤자 지우는 잘될 거다. 워낙 사람들한테 잘해서"라고 갑질 논란을 전면 반박했다. 이 외에 이달의 소녀 멤버 현진을 비롯해 여러 관계자들의 직간접적인 옹호도 이어졌다.

특히 츄가 모델을 맡고 있는 한 마스크 업체는 츄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연예인에 이미지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광고 업체까지 츄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이다.

더해 팬들 사이에서는 소속사 측의 퇴출 발표가 있기 전 츄가 했던 의미심장한 말이 재조명되기도 했는데, 당시 츄는 "연말 쯤에 어떠한 일 때문에 기사가 나더라도, 놀라거나 당황하시겠지만 열심히 활동하는 저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에 츄 역시 소속사 측의 퇴출 발표를 미리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츄는 지난 5일 가수 죠지와의 듀엣곡 '디어 마이 윈터'를 발표하는 등 솔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남은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현재 컴백을 준비 중이다. 다만 아직 양측 갈등이 봉합되지 못했고, 논란 이후 다른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계약해지 소송설까지 나온 만큼 향후 상황을 더 지켜볼 일이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 부인한 바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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