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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장제원 직격에 정진석·주호영 '발끈'…"스스로 디스 안타까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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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朱 '당대표 조건' 발언에 "이해 안 가"…정진석엔 "심판이 부적절"

주호영 "그런 의도 아닌데 스스로 디스"…정진석 "심판이 당연히 할 말"

연합뉴스

대화하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원식 의원실 주최로 열린 '장병 전신전력교육의 현주소 및 발전방향 : 2022년 정신전력 발전 세미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12.7 toadboy@yna.co.kr


(서울·용인=연합뉴스) 류미나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7일 차기 당 대표의 조건으로 'MZ세대 호소력' 등을 거론한 지도부를 직격하자 '투톱'인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반박에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야당과의 예산협상 후 기자들과 만나 장제원 의원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예산 (심사)하는 중에 말을 같이 섞고 싶지 않다"면서도 "내 전체 (발언을) 보면 전혀 그것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친윤'(친윤석열) 핵심 장제원 의원이 '국민공감' 출범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주 원내대표에 대해 "어떤 생각으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굳이 안 해도 될 말씀을 해서 우리 당의 모습만 자꾸 작아지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주 원내대표는 "질문 중에서 '왜 외부 영입 이야기가 나오냐'길래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성에 차지 않으니까 그런 것 아니겠냐'고 한 것일 뿐"이라며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한 적도 없고, 우리 후보를 디스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내가 디스했다고 하는 데 전혀 아니고, (장 의원이) 스스로 디스하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 토론회에서 차기 당 대표 요건과 관련해 수도권·MZ 세대에 호소력이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일부 당권 주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다들 (당원들) 성에 차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연합뉴스

안전모 착용하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다. 2022.12.7 xanadu@yna.co.kr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지난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MZ세대, 미래세대의 새로운 물결에 공감하는 차기 지도부가 탄생하기를 바란다"며 주 원내대표 발언에 호응했는데, 이를 두고 장제원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심판을 보실 분이 기준을 만드는 건 옳지 않다.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용인 처인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현장 방문 후 기자들로부터 장 의원 비판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고 "심판?"이라고 되물은 뒤 "이건 심판이기에 당연히 해야 하는 이야기이지, 심판이라 하면 안 되는 말이 아니죠"라고 답했다.

정 위원장은 "2024년 총선은 586 운동권 세력 대 새로운 글로벌 주도 세력, 새로운 물결의 대결"이라며 "새로운 물결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은 MZ세대, 미래세대와 늘 공감하는 그런 지도부를 구성하고 그런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라는 견해를 거듭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처럼) 내가 이야기 한 것은 집권여당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이지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누구누구 차출론이나 이런 건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극히 상식적이고, 지극히 일반론적이고, 지극히 당위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심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이야기지 그게 왜 심판으로 해서 해선 안 될 이야기입니까"라고 재차 반문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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