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슈룹' 옥자연 "권의관 실체, 촬영 중반에 알았다" [일문일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옥자연이 '슈룹'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청춘엔터테인먼트, tvN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옥자연이 '슈룹'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옥자연은 지난 4일 종영한 tvN 드라마 '슈룹'에서 황귀인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그가 연기한 황귀인은 영의정 황원형(김의성)의 장녀이자 의성군(황찬희)의 모친이다. 황귀인은 대비(김해숙)를 상대하며 카리스마를 잃지 않았다. 또한 자신의 잃어버린 위치를 찾으려는 열망을 감추지 않았다. 늘 우아하면서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들 의성군 앞에서는 누구보다 열성적인 엄마였고 사랑 앞에서는 약해졌다.

옥자연은 '슈룹' 종영 후 공개된 일문일답을 통해 "마음을 많이 쏟았던 드라마가 사랑을 받아 기쁘다"며 "우리 가족의 슬픔이 시청자들에게 전해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의관의 실체를 촬영 중반에 알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슈룹'을 지켜봐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정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옥자연의 일문일답 전문.

-'슈룹' 종영 소감은.

"마음을 많이 쏟았던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아 정말 행복하다. 사랑해 주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촬영 전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황귀인은 어려서 간택돼 궁에 들어왔고 서러움과 외로움이 많은 캐릭터였다. 자신을 인간적으로 대해주고 진심으로 위해주는 사람을 처음으로 만났을 때 어땠을지, 아이를 가졌을 때는 어땠을지, 모든 과정을 상상하며 혼자서 로맨스 영화를 찍었던 것 같다."

-권의관과의 관계가 특별했는데.

"권의관과 에피소드에 관한 반응을 매우 기대했다. 강력한 반전이었다. 저 역시 권의관의 정확한 실체에 대해 촬영 중반에야 알게 됐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상상하는 게 참 재미있었다. 마지막 화에서 권의관 역 김재범 선배님과 함께 한 신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우리 가족의 슬픔이 시청자분들께도 전해졌기를 바란다."

-김해숙 김혜수 등 선배들과 함께 연기할 때 어땠는지.

"'슈룹'은 촬영 현장 분위기가 참 좋았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김형식 감독님, 모든 이들을 잘 아울러주시는 김혜수 선배님을 비롯한 존경하는 선배님들, 좋은 스태프분들과 함께 해서 촬영하는 내내 감사했다. 특히 김혜수 선배님과 함께 할 때 섬세한 감정선, 카리스마와 힘을 많이 느꼈다. 후배로서 배우고 싶다. 또한 황귀인으로 대비마마인 김해숙 선배님을 만나는 신들이 재미있었는데, 둘 다 속을 알 수 없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감정과 계략을 감춘 채 바둑을 두듯 한 수 한 수 대사를 나누는 것이 참 재미있었다. 김해숙 선배님, 김혜수 선배님, 김의성 선배님 등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작업할 수 있는 행운이 감사했다. 연기적으로도, 배우의 태도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찬희와의 호흡은 어땠는지.

"아들로 만난 찬희씨와 참 즐거웠다. 신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촬영했다. 매우 진지하고, 연구를 많이 해오는 분이다. 벌써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슈룹' 이후 활동과 2023년 계획은.

"2023년에는 미리 찍어둔 '경성크리쳐'로 인사드리고, 또 새 작품 열심히 찍게 될 것 같다.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슈룹' 시청자들과 팬들께 하고 싶은 말은.

"'슈룹'을 지켜봐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정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