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승장] '어수선한 승리' 위성우 감독 "차라리 잘됐다, 각성해야 하는 경기" [SS 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하나원큐전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부천=김동영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부천 하나원큐를 잡고 7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0승 고지도 밟았다. 그러나 경기력이 살짝 좋지 못했다. 위성우(51) 감독은 불만보다는 “잘됐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하나원큐와 3라운드 경기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73-62의 승리를 거뒀다.

경기 한때 20점까지 앞섰다. 이후 살짝 어수선했고, 추격을 허용했다. 9점차까지 쫓겼다. 그래도 승리는 우리은행의 몫이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시즌 전적 10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올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팀이다. 최근 7연승도 질주했다.

김단비가 19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박혜진이 19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다. 최이샘이 12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박지현의 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나왔고, 김정은이 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만들었다.

경기 후 위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를 통해 각성할 필요도 있다. 상위권 팀들과 계속 경기도 있다. 잘됐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가비지 경기가 계속됐다. 이번 라운드부터는 줄어들 것이라 예상을 했다. 선수들도 잘나가다 보니까 운동 분위기도, 아무래도 들떠 있는 감이 있었다. 믿고 맡기기는 했지만, 조절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그렇게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20점씩 이기다가 10점 이긴 경기다. 슛 성공률이 계속 좋을 수는 없다. 떨어질 때가 됐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 너무 좋았다. 다음 경기부터는 선수들이 다시 할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오늘은 잘된 케이스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0분38초만 뛴 박지현에 대해서는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았다. 주전이 없을 때 플레이도 해봐야 한다. 위기 의식을 느껴야 한다. 선수들이 알아야 한다. 다음에 또 이런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박지현이 빠지면서 공 만질 사람이 없어서 뻑뻑하기는 했다. 그래도 이런 경기 해봐야 한다. 오늘 선수들 각성도 됐고, 나도 마찬가지다. 일부러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은 아니다”고 짚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