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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블리자드 '디아블로4' 내년 상반기 출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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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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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내년 상반기 대작 RPG '디아블로4'를 전세계 선보인다. 전작보다 무섭고 고되지만, 쟁취할 가치가 있는 '성역'이 글로벌 디아블로 팬들을 기다린다.

'디아블로4'는 블리자드의 핵심 판권(IP) 중 하나인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11년 만에 등장하는 넘버링 신작으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9년 '블리즈컨(Blizzcon)'에서 첫 공개된 이후 개발진은 개발 진척 및 현황을 분기별로 꾸준히 공개하며 기대감을 더해왔다. 또 지난해 '디아블로2: 레저렉션' '디아블로 이모탈' 등 IP 활용작이 흥행을 거둔 이후 전세계 시선이 디아블로4 출시에 쏠리고 있다.

# 증오로 가득찬 암울한 성역 … "스토리텔링에 큰 중점"

디아블로4는 시리즈 중 가장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둔 작품이 될 예정이다. 전작 '디아블로3'의 세계에서 수십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성역은 인간들의 씨가 말라가는 끔찍한 시대에 놓였으며 이전보다 암울하고, 사람들은 모두 생기를 잃은 세계가 그려진다.

인류는 희망이 없는 세계에서 구원을 받기 위해 악마 '메피스토'의 딸이며 성역을 창조한 '릴리트'를 어둠의 의식을 통해 불러내게 된다. 릴리트는 강림한 후 본인을 떠받드는 이교 숭배자들과 함께 성역을 온통 증오에 물들인다. 플레이어는 캠페인을 통해 릴리트를 추적하며 성역의 평화를 위해 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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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4는 작품의 방향성인 '다시 어둠으로(Returning to Darkness)'에 맞춰 분위기의 기조를 잡았다. 이에따라 연령층을 고려한 표현의 제약 없이 암울하고 현실적인 세계를 다뤘으며, 전작 대비 호러와 팬터지 장르에 더욱 가깝게 설정했다. 작품의 개발진은 "아이들과 함께 할 만한 게임이 아니다"라며 경고했다.

개발진은 이번 작품의 주제는 '증오'라고 밝혔다. 증오가 성역 세계와 캐릭터들의 마음을 잠식한 상황에서 이에 얽힌 이야기와 그 암울한 영향에 대해 다룬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작에서 보지 못한 수준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으며, 성역을 살아가는 다양한 주민들의 이야기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아트 스타일은 보다 고전적이며, 어둡고 섬뜩한 분위기를 담아내게 됐다. 개발진은 '어두운 중세 분위기의 걸작'에 어울리는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했으며, 고전 회화를 참조했다.

또한 디아블로4의 특징인 넓은 오픈월드는 '디아블로2'에서, 그리고 부드럽고 그림 같은 회화 스타일의 아트는 '디아블로3'에서 각각 착안해 더욱 발전시켰다. 이 밖에도 주인공의 영웅적인 면모 대신 천사와 악마의 전쟁에 휘말려 넓은 전장 한가운데에 놓이는 상황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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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은 오픈월드를 자유롭게 … 파밍의 재미는↑

디아블로4는 시리즈 최초로 자유로운 탐험이 가능한 오픈월드 게임이다. 다양한 장소를 돌아다니며 메인 스토리를 비롯해 여러 서브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월드 곳곳에 있는 무수히 많은 던전과 콘텐츠를 경험할 수도 있다. 심리스로 개발돼 지역과 지역을 지연 현상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또 순간이동 없이 지도 끝에서 끝까지 이동하는 등 디아블로 시리즈 측면에서의 혁신을 더했다.

특히 전작까지의 직선형 스토리에서 탈피해 스토리에 분기를 설정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스토리 경험을 제공한다. 목표 달성 또는 특수 조건에 따라 스토리의 내용에 일부 변경이 생기는 등 차별화를 더했다.

개발진은 "디아블로4의 세계는 다양하고 멋진 환경으로 가득하다"며 "성역 어디에 있건 언제나 새롭고 흥미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 과정을 어떻게 진행하고 어디로 갈지는 스스로 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리즈의 핵심인 파밍과 전투의 재미 역시 고스란히 이어간다. 디아블로4의 전설 아이템은 플레이어의 직업 스킬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게임 후반에 등장하는 고유 아이템의 경우 캐릭터 빌드를 결정할 정도로 막대한 힘을 지니고 있다.

또한 전설 아이템에서 능력을 추출하고 다른 아이템에 각인해 자신의 필요에 맞는 커스텀 무기와 방어구를 제작하는 기능도 구현된다. 이를 통해 항상 좋은 아이템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전투에 나설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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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 커스터마이징ㆍ엔드 콘텐츠ㆍ라이브 서비스 심혈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역시 일대 혁신이 이뤄진다. 직업에 따른 체형, 피부와 눈동자 색, 머리 모양, 얼굴 형태, 장식 등 다양한 세부 설정을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적인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이 같은 커스터마이징은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으며, 커스터마이징 창에서 향후 착용할 장비를 미리 입어보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상점을 통해 다양한 외형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어 가짓수는 더욱 많아진다.

작품의 개발 단계가 종반부에 치닫으며 엔드 콘텐츠의 윤곽 역시 그려졌다. 악몽 던전, 지옥물결, 망자의 속삭임, PvP 증오의 전장 등 다채로운 시스템을 엔드 콘텐츠로 구상하고 있다. 현재 모든 엔드 콘텐츠는 가칭이며, 수천 명의 테스터들로부터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또한 디아블로4는 이전 시리즈와 달리 라이브 서비스로 진행된다. 3개월마다 새로운 시즌을 출시하며 시즌 내내 신규 콘텐츠와 기능, 시즌 패스 등을 선보인다. 또한 이전 시리즈와 같이 대규모 '확장팩'을 통한 새로운 경험도 선사할 계획이다.

개발진은 "하드코어 플레이어들이 파고들 다양하고 방대한 콘텐츠를 마련했다"면서 "스토리 캠페인이 끝나도 게임은 시작일 뿐"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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