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이슈 국방과 무기

미 "전쟁 확대 우려…어디에 무기 사용할지는 우크라 주권사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7일 러시아 본토에 있는 군사시설에 대한 잇단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긴장이 치솟는 데 대해 우려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의 사용처 결정은 해당국의 몫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우크라이나의 주권적 결정에 대한 존중의 뜻과 함께 거리두기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허를 찔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응 수단으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다시 꺼내면서 핵전쟁 우려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가능성에 대한 불안과 긴장고조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전쟁 확대에 대한 우리의 우려는 변함이 없다"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라고 독려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부를 공격하도록 독려하지도, 가능하게 만들지도 않았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전날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전쟁 무기는 방어용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언급했었습니다.

하지만 커비 조정관은 이런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이번 전쟁에 대한 원칙은 주권에 관한 문제라며 "러시아와 달리 우리는 우크라이나 주권을 존중한다"고도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가 무기 시스템을 제공하면 그것은 그들 소유"라며 "그들이 그것을 어디에 사용하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 시스템을 활용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탄약을 사용하는지는 우크라이나의 결정 사항이며 우린 이를 존중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그는 무기 체계의 책임 문제에 대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대화를 나눴고, 전쟁 확대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결국 그것은 우크라이나가 내려야 할 결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 SBS 카타르 2022, 다시 뜨겁게!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