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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유퀴즈' 그알 이동원PD "조세호, 사석에서 목격…여자 새우 까주며 설득하더라"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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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그알' 이동원PD가 조세호를 목격한 이야기를 전했다.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촛불 하나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그것이 알고싶다' 이동원 PD가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동원 PD는 '제주 이승용 변호사 살인사건'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동원 PD는 "2014년에 공소시효가 끝나면서 영구 종결된 사건이었다"라며 "'그알' 사무실에 제보가 왔다. 내가 이 사건에 가담했던 범인이라고 하더라.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조직원 친구가 가담했으며 본인이 캄보디아에 불법 체류중이니 카메라를 가져오면 증언을 해주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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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PD는 "진행하기 전에 유족들을 만나보기로 했다. 찾아가서 대화를 했더니 두 시간을 우시더라. 다 끝나서 포기했던 사건인데 범인이 직접 전화를 했다고 하더라. 공소시효가 끝났는데 증거도 없는 사건을 어떻게 하겠나. 그렇게 얘기 하시더라. 그 말이 맺혔다. 제보를 받았으니 만나보는 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고 그 다음 날 바로 캄보디아로 갔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피디님 한 분이 가셨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동원 PD는 "카메라 감독님, 조연출, 기사님까지 4명이 갔다"라며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우리가 원하는 장소에서 만나고 싶다고 했다. 카메라를 설치하면서 카메라 감독님이 문 앞에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 나는 인터뷰 하느라 앞에 있고 감독님은 문 앞에 계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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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동원 PD는 "5시간 정도를 인터뷰 했다. 상처 모양이 공개된 적이 없었는데 같은 모양의 흉기를 직접 그리시더라. 그걸 보면서 아 맞구나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동원 PD는 "경찰에게 연락이 왔는데 공소시효 관련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하더라. 범인이 해외로 나가 공소시효가 연장됐고 그 사이에 태완이법 때문에 공소시효가 없어졌다"라며 범인을 검거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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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재판에서 1심에서 무죄, 2심에서 뒤집히면서 징역 12년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동원 PD는 "재판부에서 유일하게 인정한 증거가 우리가 인터뷰했던 5시간의 영상이다"라고 말했다.

이동원 PD는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정인이 사건'을 떠올렸다. 이동원 PD는 "사실 하면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지 몰랐다. 아동학대 사건은 불편해서 많은 분들이 보지 않는다"라며 "시청률이 아니라 우리가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시작한 사건이었다. 200분이 넘는 사람들을 만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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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이 사건으로 정인이법이 생겼다. 사회적인 영향력이 어마어마했다"라고 말했다. 이동원 PD는 "첫방송 끝나고 갔더니 정말 많은 분들이 정인이 묘지에 계시더라. 모두 애도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하는데 돌아오는 차 안에서 우리끼리 많이 훌쩍였다. 아이가 계속 떠올랐다. 살았으면 그 생각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피디님은 직업병은 없으신가"라고 물었다. 이동원 PD는 "옆 테이블 얘기를 많이 듣게 된다"라며 "사실 한 번 뵌 적이 있다"라며 조세호에게 이야기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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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PD는 "우리끼리 식사를 하는데 어디선가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는데 조세호씨였다. 너무 간절했는데 첼로하시는 여자분이었던 것 같다"라며 "저 분이 최선을 다해서 설득하고 있고 잘됐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꽃새우집이었다. 까부시는 것 같다. 멘트가 중간중간 물리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동원 PD는 "우리끼리 밥 먹으면서 잘 됐으면 좋겠다 생각했다"라고 말했고 이에 조세호는 "꽃새우를 까는 것만큼 힘들었다"라며 "아니라고 할까 하다가 단념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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