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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타임 ‘올해의 인물’은…젤렌스키와 ‘우크라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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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투혼’(The Spirit of Ukraine)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2022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에드워드 펠센털 타임 편집장은 7일(현지시각) 특집기사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투혼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히면서 “올해의 선택은 내 기억상 가장 명쾌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펠센털 편집장은 “젤렌스키는 우리가 수십 년 동안 보지 못한 방식으로 세계에 충격을 줬다”며 “그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폭탄이 떨어지기 시작한 뒤에도 키이우를 떠나지 않고 남아서 지지를 결집하기로 결정했고 이는 운명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인스타그램 게시물부터 세계은행(WB), 그래미 어워즈 등 화상 연설까지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곳에 있었다”며 “그의 정보 공세는 전 세계를 휩쓴 행동의 물결을 일으켰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의 투혼’에 대해서 펠센털 편집장은 “우크라이나 안팎의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구현된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요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철수했고, 우크라이나에는 재정적, 물질적, 인도주의적, 군사적 지원이 잇따랐다”며 “낯선 사람들도 난민을 받아들였고 식당 경영자들은 굶주린 사람들에게 음식을 먹였으며 의사들은 부상자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국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펼쳐졌다”며 “우크라이나의 푸른색과 노란색은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에서도 빛났다”고 했다.

펠센털 편집장은 “이 이야기가 2022년에 미친 영향은 ‘올해의 인물’이 포착하고자 하는 것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기가 두려움만큼이나 쉽게 퍼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사람들과 국가들이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모이도록 했고, 민주주의의 취약성과 평화를 세계에 상기시켜 줬다”며 “이 때문에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의 투혼은 2022년 올해의 인물이다”라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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