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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선데이토즈 옛 주인 스마일게이트, '위믹스 상폐'에 지분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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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홀딩스, 위메이드플레이 지분 11.10%→7.03%로 축소

지난달 말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71억원 규모 지분 매도

뉴스1

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위메이드 본사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7일까지 위메이드가 4대 거래소를 상대로 낸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사건의 결론을 낼 예정이다. 2022.1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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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스마일게이트가 위메이드플레이 지분 정리에 나섰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위믹스(WEMIX) 상장폐지 결정으로 위메이드플레이의 주가가 하락하자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보유 지분을 매도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선데이토즈(현 위메이드플레이)를 위메이드에 매각하며 인연을 맺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위메이드플레이 보유 지분율은 11.10%에서 7.03%로 감소했다. 스마일게이트가 위메이드플레이 지분을 매각함에 따라 총 보유 주식수는 직전 127만3271주에서 80만6506주로 줄었다. 처분 단가는 1만5000원 수준으로 약 71억원 규모다.

스마일게이트와 위메이드의 인연은 선데이토즈와 위믹스로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12월 20일 위메이드는 선데이토즈(현 위메이드플레이)를 1367억원에 인수했다. 이중 840억원은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갖고 있던 위메이드플레이 지분 20.90%를 인수하는 데 쓰였고, 나머지 527억원은 위메이드플레이의 유상증자에 투입됐다. 위메이드는 애니팡 개발사로 유명한 선데이토즈를 인수, 해당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해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올해 초 위메이드의 '유동화 논란'이 시작됐다. 위메이드가 시장에 공시 없이 위믹스를 대량 매각해 사업 운용에 필요한 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정확한 규모는 불명이지만, 업계에서는 위메이드가 위믹스 매각으로 2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추정했다. 더불어 해당 자금으로 선데이토즈를 인수, 위믹스 생태계 확장에 활용했다고 봤다.

스마일게이트는 이후 시황을 살피며 위메이드플레이 지분을 조정해왔다. 스마일게이트는 2021년 말까지 위메이드플레이(당시 선데이토즈) 지분 35.52%를 유지하고 있었다. 위메이드에 약 20%의 지분을 넘겨준 이후에도 연초까지 지분 14.62%를 보유했다. 위메이드그룹 주가가 위믹스 가치에 좌우되는만큼, 위믹스 상황을 지켜보며 지분을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위믹스를 둘러싼 유동화 논란이 지속되자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6월 약 38억 규모의 지분을 매각했다. 3.52%에 달하는 물량으로, 이후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위메이드플레이 지분은 11.10%로 줄었다.

특히 지난달 24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위믹스의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 후 지분 매각에 가속이 붙었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이달 1일, 5일, 6일에 거쳐 지분 4.07%를 털어냈다. 처분 단가는 1만5000원 안팎이다. 지난해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주당 4만2000원에 위메이드에 지분을 양도했던 때 대비 약 3분의 1 수준이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 관계자는 최근 지분 변경 사유에 대해 지분 변동에 대해 "위메이드플레이 지분 보유는 투자 목적"이라며 "(최근 매도는) 시황 변동에 따라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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