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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영국 중앙은행, 다음 주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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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중앙은행 총재 "ECB, 0.75%포인트 인상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오는 15일 열리는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3.5%로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시장의 각종 가격에 반영된 12월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78%로 집계됐다.

BOE가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3.75%로 올릴 가능성은 22%에 그쳤다.

BOE는 지난 10월에 11.1%나 오른 물가를 잡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제가 심각한 경기후퇴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BOE는 지난달 MPC를 마친 뒤 영국의 경기후퇴가 지난 3분기에 이미 시작됐으며 2024년 중반까지 2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인베스텍의 필립 쇼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0.75%포인트 인상이 리즈 트러스 전 총리의 실패한 경제정책으로 인한 결과일 뿐이라면서 BOE가 이번 달에는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HSBC의 리즈 마틴스 이코노미스트는 다음 주 나올 경제와 물가, 노동시장 관련 지표에 따라 BOE가 다시 0.75%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BOE는 지난달 0.75%포인트 인상으로 기준금리를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고 수준인 3.0%로 올렸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 이사인 페터 카지미르 슬로바키아 중앙은행 총재는 ECB가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또다시 0.75%포인트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카지미르 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10%를 기록하면서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물가 상승세가 끝났다고 하기엔 시기상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로존 경기침체는 단기간에 끝날 수 있으나, 물가는 2025년에도 목표치인 2%를 상회할 것이라면서 경제활동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수준까지 금리를 신속하게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QT)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CB는 지난 7월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으로 11년 만에 기준금리를 처음 올리며 금리 정상화를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영국 런던에 위치한 잉글랜드은행(BOE) 전경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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