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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모드’ 與…안철수 지역순회·김기현 공부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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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영남 시작으로 전국 순회…당협위원장 회동

김기현은 ‘공부모임’…尹 정치멘토, 신평 초청 강연

‘전대룰’ 바뀌나…정진석 “당원 의사 많이 반영돼야”

헤럴드경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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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시기가 ‘2말 3초’로 기정사실화하면서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영남을 시작으로 전국 당원협의회를 방문할 계획이며, 김기현 의원은 공부모임을 통해 당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전대룰’ 을 두고도 곳곳에서 변화 움직임이 감지된다.

전날 부산 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2024년 총선에서 압승해 반드시 민주당을 궤멸시키겠다”고 말한 안 의원은 전국 순회에 나선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안 의원은 오는 15일부터 경남 지역을 방문한 뒤 오는 20일부터는 대구를 방문한다. 영남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낮은 당내 지지율이 약점으로 꼽히는 만큼 안 의원은 당협위원장과 만남을 주로 소화할 계획이다.

안 의원은 “(당 대표가 되는데) 윤심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저는 윤 대통령과 소통하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낸 사람을 비윤으로 분류하는 건 아주 잘못된 것”이라며 “제가 당 대표로 당선되는 것을 막으려는 사람들의 프레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윤심이 쏠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김 의원은 오는 14일 자신이 주도하는 당내 공부모임 ‘혁신 24 새로운 미래(새미래)’를 통해 세력 결집을 이어간다. 이날 세미나에는 윤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가 연사로 참여한다. 신 변호사는 ‘국정 운영 과제로서의 사법 시스템 정비’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당권 도전 ‘물밑작업’은 지난 6월부터 일찌감치 시작됐다. 지난 6월 ‘새미래’를 출범한 데 이어 김 의원은 1분 이내의 유튜브 쇼츠 영상을 통해 여의도 밖 스킨십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안 의원과 반대로 김 의원은 ‘인지도’가 최대 약점으로 거론된다.

대표적 ‘비윤’인 유승민 전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MZ대표론’을 띄운 것을 두고 지난 7일 “그럼 당권 후보가 저밖에 더 있냐”고 밝혀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KBS라디오에 출연한 유 전 의원은 “주 원내대표가 MZ세대와 수도권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얘기했던데 웬일로 저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가 싶었다”며 “제 지지층은 주로 중도·수도·청년층”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윤상현 의원과 권성동 의원도 당대표 출마를 위한 몸풀기에 들어갔다. 윤 의원은 지난 8일 MBC라디오에 나와 “주변에서 (당대표 출마를)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며 “저는 솔직하게 대통령하고 수시로 소통한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사퇴 후 이선 후퇴한 권 의원도 꾸준히 메시지를 내고 있다.

권영세 의원은 차기 당권 주자로 분류됐으나 자신의 지역구인 용산구에서 벌어진 이태원 참사 이후 ‘나서지 않겠다’는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 측은 “당권 도전에 나가겠다는 생각도, 않겠다는 생각도 안했다. 지금은 국정에 전념할 뿐”이라고 말했다.

‘전대 룰’ 변경 기류 또한 포착된다. 국민의힘은 현재 ‘당원’과 ‘여론’의 비율을 7대3으로 두고 있는데 최근 이를 9대1로 바꾸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를 뽑는 거니까 당원의사가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의견이 있다”고 거들었다.

한 원내지도부는 “지난번 전당대회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곤란하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해 높은 여론조사로 당대표에 당선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어 원내지도부는 “결국 윤심이 당대표 선거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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