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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해리왕자 넷플릭스 다큐 공개…첫만남부터 인종차별 논란까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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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첫 만남…"마클 향한 인종차별 공격 왕실이 이해 못해"

"마클, 어머니 다이애나빈과 비슷…가족 보호 위해 모두 할 것"

뉴스1

해리 영국 왕자와 부인 메간 마클이 1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넬슨 만델라 기념일 행사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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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해리 & 메건'이 8일(현지시간) 전격 공개됐다. 해리 왕자는 마클이 받은 인종차별 공격과 고통 등에 대해 왕실이 이해하지 못했으며, 이를 통과의례와 같이 가볍게 넘겼다고 주장했다.

이날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해 리 왕자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마클과의 첫 만남, 왕실에서의 생활 등에 대해 자세히 전했다. 먼저 그는 마클을 친구의 SNS를 통해 처음 보게 된 후 친구에게 소개해달라고 했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후 이들은 런던 시내 소호하우스 클럽에서 한 시간 동안 첫 데이트를 했으며 같은 날 저녁 마클이 전화로 '모레 떠나는데 내일 저녁을 같이하겠냐'고 물었다고 했다.

이들은 첫 데이트 전 둘 사이의 메시지 내용이나 해리 왕자가 약속 장소에 늦게 도착했다는 등의 이야기까지 자세히 다큐멘터리를 통해 소개했다.

해리 왕자는 켄싱턴궁 정원으로 보이는 곳에서 피크닉을 하던 중 샴페인과 전자 촛불 15개를 준비하고 한쪽 무릎을 꿇은 채 마클에 프러포즈를 했다. 그는 "더 빨리하고 싶었지만, 할머니 허락을 받아야 했고 영국에서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후 왕실에 입성하게 된 마클을 해리 왕자가 보호해달라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했다.

당초 이날 발표된 다큐멘터리에 왕실 관련 대대적 폭로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큰 파장을 일으킬 정도의 충격적 내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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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한 여성이 영국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에 관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해리와 메건'을 시청하고 있다. 총 6부작으로 두 사람이 영국 왕실을 버리고 2020년에 미국으로 넘어온 계기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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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는 왕실에선 다들 통과의례처럼 언론의 부정적 보도를 겪었는데 왜 마클만 다르게 대우해야 하냐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그는 미국 흑인 갱스터랩에서 따온 제목의 마클 관련 기사를 보고 자신들이 분개했으나 왕실에선 아무 대응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가족 일부 구성원은 '내 아내도 거쳤는데 왜 마클만 특별 대우해서 보호해야 하느냐'고 물었다"며 "나는 인종적 요인이 다르다고 했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에선 마클이 왕실 크리스마스 오찬 행사에 참석했을 때 한 방계 왕족이 흑인 노예 얼굴 브로치를 달고 온 일에 대해서도 다뤘다.

해리 왕자는 이에 대해 "왕실에 엄청난 수준의 무의식적 편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2016년 결정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의 배경에는 인종차별이 있었다며, 마클이 약혼할 당시 영국의 전반적 분위기가 흑인인 마클을 향해 적대적이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해리 왕자는 "내 아이들이 혼혈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찰스 3세 국왕의 둘째 아들인 해리 왕자 부부는 2020년 왕실과 결별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에 정착했으며 아들 아치(3)와 딸 릴리벳(1) 두 자녀를 뒀다.

이들은 지난해에는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왕실을 떠난 뒤 첫 인터뷰를 통해 왕실 내 인종차별 관련 문제 제기를 해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해리 왕자는 어머니 다이애나빈과 부인이 무척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12세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머니에 관한 기억이 많지 않다면서 "내면에서 차단해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어머니에게 일이 발생한 이후 나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날 다큐멘터리가 공개되자, 일각에선 해리왕자 부부가 왕실과 거리를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왕실을 이용해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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