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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흐름…롯데에게서 ‘윈나우’ 기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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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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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 나우(Win-Now)’다.

프로야구 롯데가 스토브리그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전력 보강에 힘쓰고 있다. 과감하게 지갑을 열었다. 포수 유강남(30)을 4년 총액 80억 원에 영입한 데 이어 내야수 노진혁(33) 또한 4년 총액 50억 원에 품었다. 자유계약(FA)은 아니지만 투수 박세웅(27)과는 지난 10월 5년 총액 90억 원에 다년계약을 맺은 바 있다. 최근 몇 년간 다소 조용한 겨울을 보냈던 것과는 분명히 다른 그림이다. 내년 시즌 결과물을 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굵직한 계약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알짜 카드들도 대거 수집, 뎁스 자체를 키우는 데 주력했다. 방출생들만 7명 영입했다. 투수 차우찬(35)을 비롯해 신정락(35), 김상수(34), 윤명준(33), 외야수 안권수(29), 이정우(21), 포수 이정훈(28) 등이 주인공이다. 대부분 즉시전력감이다. 심지어 안권수의 경우 재일교포 병역법상 KBO리그에서 뛸 수 있는 시간은 내년까지임에도 함께하기로 했다. 허삼영 코디네이터, 배영수 투수코치 등 지도자 구성에도 신경을 썼다. 댄 스트레일리(34)와 찰리 반즈(27), 잭 렉스(29)까지 외인 3인방과의 재계약도 서둘렀다.

지난날의 아픔을 반면교사 삼았을 가능성이 크다. 2019년 9월 성민규 단장이 부임한 후 롯데는 체질개선에 집중했다. 유망주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생각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했다. 비슷한 문제가 반복됐다. 일례로 포수 강민호(37·삼성)가 2017시즌을 마치고 떠난 뒤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대체 자원을 키워내지 못했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한 이대호(40)의 간절한 바람에도 2018년부터 5년간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시기적으로도 절묘하다. 2023시즌은 성민규 단장 재계약 후 처음 맞이하는 시즌이다. 동시에 래리 서튼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다. 어떤 식으로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도·2025시즌까지 114억2638만원 적용)의 시행도 변수로 작용했다. 마침 롯데지주에서 야구단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90억 원 유상증자를 의결하는 등 모기업의 지원도 탄탄했다. 차곡차곡 쌓이는 발걸음, 높은 곳으로 도약하는 지름길을 만들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뉴시스, 롯데자이언츠 제공/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유강남, 성민규 단장과 노진혁, 안권수, 차우찬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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