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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안정환X김성주 케미...MBC 카타르 월드컵 시청률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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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김성주 캐스터(왼쪽)와 안정환 해설위원.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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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안정환 김성주의 활약에 힙입어 지상사 방송 3사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전에서 사실상 압승했다. 17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MBC에 웃음을 안겼다.

MBC는 지난달 20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이 개막한 이후 줄곧 시청률 1위를 독주해왔다.

MBC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부터 벌써 3번째 해설위원을 맡는 안정환을 중심으로 중계진을 꾸렸다. KBS는 현역 선수인 구자철을 해설위원으로 데뷔시켜 한준희 해설위원, 이광용 캐스터와 호흡을 맞췄다. SBS는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인 박지성해설위원에 MZ세대인 이승우 해설위원, 배성재 캐스터가 나섰다.

팽팽해 보이던 중계전은 시작부터 MBC의 승리로 판이 굳어졌다. MBC는 20일 개막전 조별리그 A조 카타르 대 에콰도르 경기에서 3.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3.2%를 기록한 SBS에 0.1%P로 한 차례 1위 자리를 내줬을뿐 이후 경기부터는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최고 시청률은 지난달 28일 열린 한국 대 가나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이었다. 이날 3사의 시청률합은 39.1%였다. MBC가 20%로 SBS, KBS의 시청률을 합한 수치보다 높았다. SBS 12.8%, KBS 6.3%였다. MBC는 이날 분당 최고시청률 33.5%를 기록하며 이번 월드컵 중계 중 가장 높은 분당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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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욱, 김성주, 안정환(왼쪽부터).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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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월드컵 중계전에서 압도적 승기를 잡은 비결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축구팬들은 예능으로 단련된 안정환의 입담을 꼽는다. 안정환은 경기 내용을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해설하되, 예능에서 닦은 입담으로 내용을 쉽게 전한다는 평이다. 축구를 잘 모르는 시청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안정환은 경기를 냉정하게 분석하면서 동시에 경기중 부상당한 선수에겐 “대신 다쳐주고 싶다. 대신 피 흘려주고 싶다”며 선배로서의 인간적 애정을 보여줬다. 경기 흐름이 불리할 때면 “할 수 있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포르투갈전에서 김영권이 동점골을 넣는 장면에서는 “호날두가 등으로 어시스트 해줬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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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왼쪽), 안정환.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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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의 해설을 받쳐주는 김성주 캐스터와의 티키타카는 시청률을 상승시킨 일등공신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8년만에 다시 카타르 월드컵 중계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두 사람은 그동안 ‘냉장고를 부탁해’, ‘뭉쳐야 뜬다’, ‘뭉쳐야 찬다’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함께한 만큼 부드러운 호흡을 자랑한다. 깔끔한 진행 실력으로 수많은 프로그램의 러브콜을 받는 톱 진행자 김성주의 진행 실력은 말할 것도 없다. 김성주는 안정환의 말을 정리하거나 상황을 짚어주며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16강전까지 모두 마무리됐다. 오는 10일 자정 크로아티아 대 브라질 전을 시작으로 8강전이 치러진다. SBS, KBS와 격차를 벌이며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MBC가 끝까지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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