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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단독] "삼성 디자인에 힘준다"...노태문 사장 '디자인경영센터장' 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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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오문영 기자] [모바일사업·디자인센터 동시에 이끌어

디자인경영센터장 '사장급'으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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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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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이 디자인경영센터장을 겸직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조직 개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노 사장은 기존 MX사업부를 그대로 맡으면서 디자인경영센터도 함께 이끈다. 기존 디자인경영센터를 이끌던 김진수 부사장은 부센터장을 맡는다.

디자인경영센터는 삼성전자 제품 디자인을 연구·개발하는 곳이다. UX(사용자경험) 디자인부터 차세대 디자인까지 삼성전자 세트 부문 디자인을 총괄한다. 노 사장을 디자인경영센터장에 겸직시킨 이유는 개발, 마케팅, 디자인 3대 요소를 잘 융합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사업부 간 시너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뿐만 아니라 조직을 '사장급'으로 격상시켜 디자인 역량에 더욱 힘을 주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

디자인경영센터장을 사업부장이 겸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1년 초대 디자인센터장은 당시 가전사업 담당이 사장이었던 한용외 사장이 맡았다. 2004년부터는 당시 디지털미디어총괄을 맡고 있던 최지성 사장이 맡았고, 2009년에는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디자인센터장을 겸직한 바 있다.

한편 2020년 1월 무선사업부장(현 MX사업부장)에 오른 노 사장은 지난 5일 사장단 인사에서 MX사업부장 자리를 지켰다. 올해 초 GOS(게임최적화서비스) 사태로 한때 교체설이 돌기도 했지만 글로벌 공급망 경색과 고환율 등 불안정한 여건에도 폴더블폰 대중화, 수익 안정화 등 성과를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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