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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2022 KBO 포지션 최고’ 골든글러브 10인 가려졌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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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 골든글러브 10인이 가려졌다.

KBO 리그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돌아가는 영예의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9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그 결과 포지션별 최고 선수들인 ‘황금장갑’의 주인공 10명이 가려졌다. ‘최다득표-외야수 최다 타이’ 이정후(키움), ‘최고령 수상’ 이대호(롯데), ‘역대 최초 유격수-2루수 수상’ 김혜성(키움) 등 각종 진기록도 탄생했다. 시즌 종료 후 아마추어 시절 ‘학교폭력 논란’이 다시 불거진 안우진(키움)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매일경제

2022 KBO리그를 대표하는 포지션 최고 선수들인 골든글러브 10인 황금장갑의 주인공ㅇ이 탄생했다. 사진(삼성동 서울)=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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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득표의 주인공은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총 유효표 313표 가운데 304표(97.1%)를 득표해 이변 없이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 시즌 타격 5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해를 보낸 이정후는 기존 양의지가 갖고 있던 역대 최고 득표율(99.4%) 경신도 점쳐졌지만 투표인단 가운데 9명이 이정후에게 투표하지 않으면서 올해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율에 만족해야 했다.

동시에 이정후는 개인 통산 5번째 외야수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역대 최다 외야수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故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정후는 2018년 이후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 장효조 전 감독의 기록(1983~1987년)과 타이를 이뤘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이대호(롯데)는 라스트 댄스를 역대 KBO리그 ‘최고령 수상’으로 마무리했다. 이대호는 유효표 313표 가운데 93.3%인 292표를 획득해 경쟁자들을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개인 역대 7번째 골든글러브다. 또한 이대호는 1루수로 4회, 3루수로 1회, 지명타자로 2회 수상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또한 1982년 6월 21일생인 이대호는 만 40세 5개월 18일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갖고 있는 최고령 수상 기록(39세 3개월 20일)도 경신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했다.

김혜성은 총 유효표의 91.4%인 286표를 획득해 생애 첫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동시에 지난해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김혜성은 역대 최초로 유격수와 2루수로 모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최초의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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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를 대표하는 포지션 최고 선수들인 골든글러브 10인 황금장갑의 주인공ㅇ이 탄생했다. 사진(삼성동 서울)=김재현 기자


가장 치열한 24명의 경쟁이 펼쳐진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영예는 안우진(키움)이 가져갔다.

안우진은 총 유효표 313표 가운데 57.2%인 179표를 획득해, 97표(31.0%)를 득표한 2위 김광현(SSG)을 제치고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종료 후 불거진 아마추어 시절 학폭 논란의 영향은 없었다. 평균자책-탈삼진-이닝 3개 부문에서 1위, 다승은 공동 2위에 오른 압도적인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수상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더 적은 득표에 그치는 등, 최근 밝힌 입장이 투표인단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모습이었다.

3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 최정(SSG)과 포수 부문 수상자 양의지(두산)은 8번째 수상으로 통산 최다 수상 공동 2위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한대화(전 쌍방울), 양준혁(전 삼성)과 함께 역대 2위로 올라선 두 사람이다.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수상은 이승엽(전 삼성)이 기록한 10번.

최정은 총 유효표 313표 가운데 82.7%인 259표를 획득해 넉넉한 차이로 경쟁 후보를 제치고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동시에 최정은 역대 3루수 부문 최다 수상 타이기록(8회)에서도 한대화(전 쌍방울)와 최다 1위 타이 기록을 세웠다.

양의지는 유효표 가운데 81.5%인 255표를 획득해 개인 통산 8번째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다. 2014~16년과 2018~2020년 포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양의지는 지난해는 지명타자로 황금장갑을 낀 바 있다. 1년 만의 포수 골든글러브 복귀였다

‘홈런왕’ 박병호(kt)는 총 유효표 313표 가운데 89.1%인 279표를 획득해 나머지 3명의 후보를 제치고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박병호 개인으로는 2012~14년, 2018~19년에 이은 개인 통산 6번째 수상이었다.

오지환(LG)은 프로 데뷔 14년만에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가장 감격적인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오지환은 313표 중 246표를 받았다. 올해 20홈런-20도루를 비롯해 압도적인 수비 지표를 기록한 오지환은 매년 가장 쟁쟁한 경쟁이 펼쳐지는 유격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후 외 다른 외야수 골든글러브 2인의 주인공은 호세 피렐라(삼성)와 나성범(KIA)이었다.

이정후와 함께 역대급 시즌을 보낸 피렐라 유효표 313표 가운데 70%인 219표를 획득해 역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외야수 부문 최다 득표 2위를 기록했다.

타격 전 부문에서 고르게 뛰어난 성적을 낸 나성범은 202표(64.5%)를 얻어 개인 통산 3번째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다. 동시에 지난 2014~2015년 2년 연속 수상 이후 무려 7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다시 가져왔다.

[삼성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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