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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손흥민 '1% 가능성' 인정한 네이마르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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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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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보여준 ‘1% 가능성’에 국내외 동료 선수들이 하트를 날렸다.

손흥민은 9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4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을 노력하고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렸다. 매번 좋은 순간만 있진 않았지만 그 아쉬운 순간들이 저희를 더 강하게 만들어 지금의 국가대표팀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또 그 순간마다 뒤에서 한결같은 여러분의 응원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희 선수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많이 노력했고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뛰는 것 그 자체만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몸이 부서지도록 뛰었다”며 “저는 저희가 분명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믿었기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후회는 절대 없다.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와 스태프들 하루도 빠짐없이 매 순간 노력했기에 잊지 못할 월드컵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축구 선수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나아가 대한민국을 더욱더 빛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대한민국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손흥민은 “1%의 가능성이 정말 크다고 느꼈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글을 맺었다.

이 글에 손흥민과 대표팀에서 함께 뛴 동갑내기 김진수(전북 현대)뿐만 아니라 토트넘 옛 동료 선수인 카일 워커 피터스(사우샘프턴), 데인 스칼렛(포츠머스), 독일 레버쿠젠에서 한솥밥을 먹은 카림 벨라라비가 댓글로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다.

특히 브라질 대표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LEGEND(레전드·전설)”이라며 ‘박수’ 이모티콘을 댓글로 달았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가수 바다는 여러 개의 ‘박수’ 이모티콘을 남기며 “인생에는 성공과 실패는 없어서 성공과 과정만 있죠. 그 말을 더 줄이면 도전! 그 모습 국민 모두에게 보여주셔서 감사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배우 김형묵은 “당신은 그저 빛”이라며 “정말 고맙습니다. 치료 완쾌하시기만을 바라겠습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특히 손흥민이 월드컵을 마친 뒤 귀국 인터뷰에서 따로 언급한 오현규(수원 삼성)도 4개의 하트 이모티콘으로 선배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오현규는 얼굴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카타르에 도착한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뽑은 2001년생 막내 공격수다.

예비 선수로 묵묵히 최선을 다한 오현규에 대해 손흥민은 “너무나도 고맙다는 말해주고 싶고, 사실 현규는 저한테 있어서는 이번 월드컵에 같이한 선수 중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였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훈련 중에도 오현규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와골절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을 위해 ‘마스크 투혼’을 보여준 손흥민은 동료 선수들과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됐다.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는 글로 걱정했던 팬들은 안심시킨 손흥민은 16강 진출 뒤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은 우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기는 등 경기력은 물론 ‘메시지’로 국민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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