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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참사 아픔 여전”…명동 노점상 올 크리스마스 이브엔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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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20년 12월 2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많은 인파가 몰려 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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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 서울의 대표적 인파 밀집 지역인 명동 거리에서 노점상 영업이 전면 중단된다. 10·29 참사를 계기로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올해 말 명동과 홍대, 이태원 등 주요 인파 밀집 지역의 안전 관리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9일 중구에 따르면, 정식 도로 점유 허가를 받아 명동 거리에서 영업을 하는 노점들이 오는 24일 하루 동안 휴업한다. 중구는 명동의 관할 자치구로, 관내 등록된 전체 360여개 노점은 동절기 평일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격일 단위로 영업한다. 현재 하루 평균 13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31일에는 노점의 운영 시간·규모가 평소보다 단축된다. 중구는 24일 휴업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 시간·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중구는 많은 인파가 몰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시간대 명동 거리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노점 상인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노점 상인들은 흔쾌히 승낙했다.

중구 관계자는 “연말이 영업 대목임에도 시민 안전이 중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조건 없이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중구는 이달 들어 신세계·롯데백화점 본점 주변을 포함한 주요 인파 밀집 지역을 매일 야간 시간대에 순찰하고 있다.

마포구도 점검반을 편성해 오는 23~24일, 30~31일 오후 8~10시에 홍대 거리 일대를 순찰하면서 인파 밀집 상황 발생 시 질서를 유지하고 우회로를 안내할 계획이다. 보행 안전에 위협이 되는 불법 주정차와 적치물도 단속할 방침이다.

10·29 참사로 사회적 지탄을 받았던 용산구는 연말을 앞둔 21일께 대책 회의를 열어 이태원 일대에 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도 최근 안전총괄실 산하에 인파관리팀·재난대응팀을 신설했다. 인파관리팀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안전 사각지대로 드러난 별도의 주최자가 없는 행사를 비롯해 각종 인파 밀집 행사의 안전 대책을 사전에 수립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수해한다. 재난대응팀은 재난이 발생할 경우 내부 보고와 재난 문자 발송 등 초동 대응을 전담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선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했다가 3년 만에 재개되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 대응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며 “연말 행사와 신설 조직의 운영 결과를 지켜보고 후속 조직 개편을 통해 기능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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