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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보는 뉴스 요약, 이브닝 브리핑입니다. 청와대를 떠나 용산 시대를 연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에 청와대를 오가는 일이 잦아졌네요. 최근 열흘 동안 네 번 오갔습니다. 그동안은 만찬이나 의전 행사를 위해 청와대를 찾았는데요, 오늘(15일)은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서였죠. 활용도가 높아진 거죠. 쓰다 보니 만족도가 높아진 걸까요?
과거 권력 심장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논의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1차 국정과제점검회의가 열렸는데요, 이 회의는 국정과제 이행 상황을 살피고 내년 추진 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해요.
용산 대통령실과 내각은 물론 국민의힘 지도부와 부산광역시장,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비롯한 전문가, 국민패널 100명까지 불렀고요, 국민과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회의는 당초 예고됐던 100분을 훌쩍 넘겨서 156분간 생중계됐죠.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논의하고 국민에게 알리는 회의이니까 내용이나 형식 모두 중요한 회의인데요, 장소가 청와대 영빈관이라는 점도 눈에 띄네요. 용산 집무실 이전이 윤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데, 과거 정권의 상징인 곳에서 회의를 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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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회의가 생중계된 건 지난 10월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렸지만 오늘(15일) 회의는 영빈관에서 열린 게 다른 점 중의 하나죠.
지난 5월 10일 윤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청와대가 일반에 전면 개방됐는데요, 이후에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행사를 위해 청와대를 찾은 게 네 번째네요. 그 네 번의 방문이 지난 열흘 사이에 있었는데요, 네 번 가운데 영빈관 행사는 세 번입니다.
베트남 주석 만찬 이후…'영빈관' 행사 늘어
청와대 시설이 대통령실 행사에 처음 활용된 건 지난 5일인데요, 윤석열 정부 첫 국빈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환영 만찬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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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 첫 국빈 만찬에 청와대 영빈관을 활용하는 것은 역사와 전통의 계승과 실용적 공간의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튿날에는 윤 대통령 부부가 청와대 내 전통 한옥인 상춘재에서 푹 주석과 친교 차담을 가졌는데요, 푹 주석은 상춘재를 둘러보며 "한국식 건축의 전통이 느껴진다"고 말했다고 해요.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곳에서 국빈을 극진히 모셨다고 대통령실이 의미를 부여하고 있죠.
푹 주석의 방한 이후 영빈관이 중요 행사 장소로 잇따라 사용되고 있는데요, 지난 8일에는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도 영빈관에서 열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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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왜 영빈관에서 만찬을 여는지에 대해 대통령실은 "국민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국가대표팀을 최대한 예우하기 위한 행사를 공간이 허락한다면 더 다채롭게 할 수 있기에 여건을 감안해 영빈관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죠. 여건을 감안해 선정했다는 건 영빈관 만한 장소를 찾기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죠.
대체 장소 찾기 어렵고…써 보니 만족?
영빈관 사용이 빈번해지는 건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듯하네요. 우선 현실적으로 영빈관을 대체할 만한 장소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내외빈 행사는 호텔이나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등 다양한 곳에서 진행돼왔으나 행사 준비 과정과 경호상 여러움이 많아 국빈급 외빈을 맞이하기 알맞은 장소를 찾기 쉽지 않았다"고 고충을 토로한 적이 있죠.
용산 대통령실 청사도 행사 공간을 갖추고 있으나 낮은 층고와 협소한 공간, 인테리어 등의 문제가 지적된다고 해요. 그래도 여기를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외빈과 오찬이나 만찬 장소로 가장 많이 사용된 곳이 대통령실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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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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