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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어는 아직도 억울해…"복귀 기쁘지만, 징계에 동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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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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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트레버 바우어(31·LA 다저스)의 복귀는 기쁘지만, 그에게 가해진 어떠한 징계도 동의하지 않는다.”

지난 2021년 7월 성폭력 혐의로 324경기 출전 징계를 당한 바우어가 2023시즌 중반 복귀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MLBPA)은 공식성명으로 “바우어의 징계를 194경기로 축소한다”고 알렸다.

바우어는 올해 4월 MLBPA로부터 324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징계로 당시 미국 현지 매체들은 “바우어의 선수 생활이 이대로 끝날 수 있다”고 쓰며 사태의 심각성을 다뤘다.

그러나 약 8개월이 지나 상황이 뒤바뀌었다. 수차례 억울한 마음을 밝혔던 바우어는 항소 끝에 194경기로 징계를 줄였다. 2022시즌 144경기 징계를 소화한 그는 다음 시즌 50경기 징계를 끝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바우어는 징계 감축에 관한 소식을 들은 뒤 개인 SNS에 “2023시즌 곧 경기장에서 여러분 모두를 만나길 고대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징계 감축 여부를 떠나 바우어의 변호인단은 여전히 바우어의 무죄를 주장했다.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 존 헤이먼과 인터뷰에서 “바우어의 복귀는 기쁘지만, 그에게 가해진 어떠한 징계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바우어는 여전히 팀에 남아 월드시리즈 우승을 돕기 위해 필드로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얘기했다.

한편 바우어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다저스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다저스 전문 웹사이트 '다저스네이션'의 바우어 복귀에 관한 SNS 투표에서는 약 10000명이 의견을 밝힌 가운데, 바우어의 복귀를 지지하는 비율은 66.5%, 반대로 바우어를 당장 방출하라는 비율은 33.5%를 기록 중이다.

바우어는 2021시즌을 앞두고 3년 1억2000만 달러(약 154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다저스로 이적했다. 그러나 한 시즌이 지나기 전에 여러 이슈들이 따르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고, 팬들마저 등을 돌리며 또다시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의문 부호가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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