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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최악의 반칙" 십자인대 파열→9개월 아웃...울버햄튼 유망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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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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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제임스 메디슨은 소속팀 유망주가 당한 반칙에 화를 참지 못했다.

논란이 된 경기는 지난 22일 진행된 레스터 U-18팀(이하 레스터)과 울버햄튼 U-18팀(이하 울버햄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유스 3라운드다. 경기는 레스터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미 경기는 레스터의 승리로 기운 후반 추가시간 레스터 유망주 윌 알베스가 페널티박스 방향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그런데 울버햄튼 유망주인 케이든 보이스가 알베스가 드리블하면서 달려오자 왼발로 알베스의 우측 무릎을 발로 찍어버렸다. 진실은 보이스만이 알겠지만 마치 태권도 앞차기와 비슷한 동작이었고, 누가 봐도 고의성이 다분한 태클이었다.

알베스는 곧바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면서 쓰러졌다. 축구에서 보기 힘든 고의적인 악질 태클에 레스터 동료 선수들은 흥분해 보이스를 향해 달려들었다. 심판진이 달려들어 선수들의 신경전을 막아보려고 했지만 레스터 선수들은 보이스의 태클에 분을 참지 못했다. 주심은 보이스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안타깝게도 알베스는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축구선수에게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해 복귀까지는 약 9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알베스는 레스터에서 애지중지 키우는 유망주로 2005년생인데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1군 무대까지 데뷔한 선수였다. 지난 20일에도 교체로 1군 무대를 밟았는데 곧바로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은 것이다. 동업자 정신 없는 보이스의 반칙에 많은 이들이 분노하고 있다.

레스터 에이스인 메디슨은 개인 SNS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할지 확신이 들지 않지만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어떤 방식으로도 용납되지 않는 태클이다. 밝은 미래를 가진 유망주가 끔찍한 반칙으로 회복해야만 한다"며 윌이 반칙을 당한 장면을 공론화했다.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감독 또한 "우리에게는 슬픈 일이다. 알베스는 내가 축구장에서 본 최악의 태클로 인해 쓰러졌다.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그가 빠른 회복을 통해 복귀하기를 바란다"며 분노했다.

그래도 알베스는 미소과 희망을 잃지 않았다. 24일 개인 SNS를 통해 "우여곡절이 많았던 한 주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이야기에 난 황폐해졌다.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데일리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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