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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오명에도 굳건한 입지…美언론 “SD, 내년에는 페타주가 꼭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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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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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금지약물 복용에도 입지는 굳건하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는 내년 징계 복귀 후 그대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슈퍼스타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간) 30개 구단 별 팬들을 위한 새해 소원을 하나씩 꼽아 이유와 함께 나열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MLB.com은 “휴식기 동안 야구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가 야구를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니다. 연말 연휴를 맞아 각 구단 별 이루고 싶은 소원을 빌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소원은 “타티스 주니어가 다시 타티스 주니어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8월 13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을 보이며 메이저리그 공동 약물 예방 치료 프로그램을 위반했다. 타티스는 6월부터 클로스테볼이 함유된 피부 감염(백선증) 치료약을 담당 의사의 확인 절차 없이 약 두 달 가까이 복용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에 앞서 3월 오토바이 사고로 왼쪽 손목이 골절되며 부상자명단에 등재된 상태였다. 이후 상태를 회복해 8월 말 복귀를 목표로 했지만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되며 올 시즌 그라운드 복귀가 불발됐다. 징계에 따라 타티스 주니어는 내년 시즌 초반까지 강제 휴식을 취하게 됐다.

그러나 약물 오명에도 타티스 주니어를 향한 기대는 여전히 크다. MLB.com은 “올해는 타티스 주니어는 모든 부분에서 더 이상 나빠질 게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그를 굳이 슈퍼스타로 대접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꼬집으면서도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타티스 주니어가 필요하다. 그리고 선수 본인을 위해서도 타티스 주니어는 내년에 뛰어야한다”라고 언급했다.

2019년 혜성처럼 등장한 타티스 주니어는 2020년과 2021년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연달아 4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그리고 이에 힘입어 2021년 2월 샌디에이고와 무려 14년 3억4000만 달러(약 4560억 원)라는 초대형 계약에 골인했다. 타티스 주니어의 빅리그 3시즌 통산 성적은 273경기 타율 2할9푼2리 81홈런 195타점 OPS .965.

타티스 주니어는 2023시즌 징계 종료 후 외야 이동이 예상된다. 샌디에이고가 최근 FA 시장에서 올스타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며 김하성이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수, 타티스 주니어가 외야수로 이동하는 플랜이 힘을 얻고 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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