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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을 분노케 한 비디오 판독 오독이 결국 징계로 이어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7일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한국전력전에서 나온 비디오 판독 오독의 책임을 물어 심판과 경기위원, 심판위원 3명에게 징계를 내렸다.

연맹은 자동 벌칙 부과기준에 따라 최대 3경기 배정 제외 결정을 내렸다. 남영수 부심과 정의탁 경기위원에게 3경기 정지 징계를, 네트 터치라고 인정한 진병운 심판위원에겐 결과의 연대 책임으로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문제의 장면은 4세트에서 나왔다. KB손보가 9-11로 끌려가는 상황서 홍상혁의 백어택이 라인 바깥으로 나가자, 후인정 감독이 한국전력의 네트 터치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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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카메라로 찍힌 화면을 본 결과, 한국전력 미들 블로커 박찬웅의 왼쪽 팔이 네트에 스치며 네트가 크게 출렁거린 것으로 나타났지만 남 부심과 정 위원, 진 위원은 터치 네트가 아니라고 결론내렸다.

이에 후인정 감독이 강력하게 반발했지만, 세 명의 판독위원은 다른 각도의 영상을 다시 봤지만 박찬웅의 손이 네트에 닿지 않았다며 번복하지 않았다. 후 감독은 선수들에게 코트 철수를 지시하며 화를 냈지만, 경기 지연으로 경고 카드를 받았다.

이후 오독 논란은 확산됐고, 연맹은 오전 사후 판독을 실시해 판독 오독을 인정했다. 이후 경기 운영본부와 연맹 사무처 고위층 인사 12명이 다시 회의를 열어 연맹 상벌 규정에 있는 자동 부과 기준에 따라 관련자 징계를 논의했다.

사진=KOVO, KBS N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