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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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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성 논란' 속 시작된 천안 매치, 판정 시비+최태웅 감독 퇴장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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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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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천안,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의 3라운드 맞대결이 여러 가지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고 있다. 주축 선수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것은 물론 심판 판정 문제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퇴장당하는 변수가 생겼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홈 경기에서 팀이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가던 3세트 퇴장 조치됐다.

최 감독은 현대캐피탈이 8-4로 앞선 3세트 OK금융그룹 곽명우의 기습적인 오픈 공격이 득점으로 한차례 비디오 판독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되자 심판진에 거세게 항의했다.

곽명우의 공격은 최초 네트 터치로 판정됐지만 비디오 판독에서 네트 터치가 없었다는 게 확인돼 득점이 인정됐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벤치는 곽명우의 공격 과정에서 오버 네트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재요청했다.

중계 화면상으로 곽명우가 공을 터치하는 순간 두 손은 네트를 넘어서 있었다. 최 감독은 이 때문에 공격자 오버 네트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면서 강력한 어필을 이어갔다.

심판진은 5분 넘게 최 감독의 항의가 이어지자 세트 코트 퇴장 명령을 내렸다. 최 감독은 또 한 번 흥분해 주심에 불만 섞인 목소리를 냈지만 한 번 내려진 결정은 뒤집힐 수 없었다.

이날 양 팀의 맞대결은 OK금융그룹 토종 에이스 조재성이 지난 27일 자신의 병역비리 연루를 구단에 자진 신고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경기 전 고개를 숙이며 팬들에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본 경기는 무난히 진행되는 듯 보였지만 뜻밖의 판정 시비로 또 한 번 시끄러워졌다. 전날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 오심이 발생해 논란이 됐던 상황에서 이틀 연속 남자부 판정 문제가 불거졌다.

이후 재개된 3세트에서는 사령탑의 퇴장 이후 똘똘 뭉친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25-17로 3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최 감독은 4세트부터 코트로 돌아와 경기를 지휘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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