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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종합] 신지아 "주니어 세계선수권, 우승하면 좋겠지만 만족하는 경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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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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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의정부, 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떠오르는 신성' 신지아(15, 영동중)가 15세의 나이에 국내 피겨 여자 싱글 정상에 올랐다.

신지아는 8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십 2023(제77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51점 예술점수(PCS) 67.55점 감점(Deduction) 1점을 합친 142.06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0.95점과 합친 최종 합계 213.01점을 받은 신지아는 210.28점으로 2위에 오른 김예림(20, 단국대)을 제치고 여자 싱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회장배 랭킹전에서 우승한 신지아는 이번 대회까지 휩쓸며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의 새로운 간판'으로 발돋움했다.

신지아는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즌 성적 상위 6명이 출전하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그는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국제 대회의 상승세는 국내 대회로 이어졌다. 신지아는 국가 대표 1차 선발전인 회장배 랭킹전과 최종 선발전인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해서 조금은 걱정했다. 그런데 클린 경기를 하고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만족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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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프리스케이팅 경기 도중 신지아는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착지 이후 아이스링크 펜스에 부딪혔다. 자칫 프로그램 집중력을 잃을 위기에 몰렸지만 이내 자리에서 일어난 신지아는 남은 요소를 실수 없이 해냈다.

이 상황에 대해 그는 "링크에 들어갈 때 긴장했고 다리가 잘 안따라줘서 점프 이후 미끄러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벽을 잘 밀쳐내고 다른 점프를 잘 집중해서 뛸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창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신지아는 "사춘기이지만 아직 스케이트가 타기 싫거나 하지는 않는다. 계속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어려운 점프를 프로그램 후반부에 몰아 구사한다. 프로그램 후반부에 배치된 점프는 가산점 10%가 주어진다. 이러한 전략은 이번 대회에서도 통했고 최종 1위에 오르는 원동력이 됐다.

신지아는 "체력적으로는 운동으로 잘 보완하고 있어서 딱히 힘들지 않다. 뒤에 점프를 몰아서 뛰는데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지아는 다음달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그는 우승에 욕심이 없냐는 질문을 받았다.

신지아는 "우승하면 좋겠지만 딱히 욕심은 없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클린해서 만족하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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