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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14일 “한국 제작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스틸컷>이 내달 16일 개막하는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베를리날레 스페셜(Berlinale Special)’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베를리날레 스페셜은 독일에서 처음 상영되는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장르 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이 영화제의 메인 섹션 중 하나다.

영화 ‘길복순’은 청부살인 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자신이 죽거나 혹은 상대를 죽여야 하는 대결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물. 우리 영화를 대표하는 얼굴이 된 배우 전도연과 설경구가 이끌고, 김시아, 이솜, 구교환 등이 출연한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킹메이커’를 연출했던 변성현 감독이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변 감독은 ‘불한당’으로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기도 했다.

전도연은 이번에 세 번째 베를린 영화제 레드카펫에 선다. 2004년 파노라마 섹션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2009년 포럼 섹션 ‘멋진 하루’로도 베를린에 갔었다. 설경구는 2019년 파노라마 섹션 ‘우상’에 이어 두 번째다.

변성현 감독은 베를린 영화제 초청에 대해 “즐겁게 같이 작업한 배우들에게도 기쁜 소식이자 선물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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