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7일 백지 시위 벌이는 베이징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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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정책에 반대했던 시위 참가자들을 은밀히 검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인권 침해 사례를 추적하는 '웨이취안왕'은 시위 참가자 100명 이상이 구금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방역을 이유로 아파트 출입구 등을 봉쇄하면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우루무치 화재 이후 중국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고, 당국이 이들을 체포하고 있다는 겁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딜레마에 빠진 것 같다고 짚었습니다.

미시간대 정치학과의 메리 갤러거 교수는 많은 중국인이 심한 검열에 지쳐 언제든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중국 당국도 잘 알고 있어 보인다면서, 그런 탓에 시위자들에 대해 '조용한' 검거와 구금 조치를 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김정인 기자(tigerj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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