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전세계 1등 칩' 탑재 갤럭시북3...'괴물칩' 애플 맥북 프로와 맞대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삼성 내달 1일 언팩서 '갤럭시북3' 공개

'맥북 프로'와 격돌...칩셋 성능으로 대결

국내 점유율 영향 미칠까...애플 맹추격]

머니투데이

갤럭시북3 시리즈 예상 이미지. /사진=기즈모차이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 시장에서도 한판 승부를 펼친다. 애플은 자체 칩셋을 적용한 맥북을 출시하며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삼성은 최고급 사양인 '울트라'를 신규 라인업에 추가하고 인텔의 최신 CPU(중앙처리장치)를 장착한 '갤럭시북3'로 애플 추격에 맞대응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갤럭시언팩'에서 갤럭시북3 시리즈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될 시리즈는 갤럭시북3, 갤럭시북360, 갤럭시북3프로, 갤럭시북3프로360, 갤럭시북3 울트라로 추정된다. 특히 갤럭북3 울트라는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이는 라인업으로 갤럭시북3 시리즈의 최고 사양으로 출시될 것이 유력하다.

지금까지 업계와 외신을 통해 유출된 정보를 종합하면 갤럭시북3 시리즈의 CPU는 13세대 인텔 코어 i9-13900K 혹은 i9-13900H가 탑재된다. GPU(그래픽처리장치)는 엔비디아 RTX 3050 또는 RTX 4050으로 예상된다.

특히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중 플래그십 제품인 i9-13900K는 인텔이 지난해 9월 선보인 제품으로 역대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최대 24코어(P코어 8개, E코어 16개)로 32개 작업(스레드)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제품 공개 당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칩"이라고 일컫기도 했다.

이 밖에 갤럭시북3 시리즈에는 15.6∼16인치 슈퍼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윈도 헬로 인증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웹캠과 고용량 배터리 등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도 갤럭시북3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샘모바일은 국내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슬리피'를 인용하며 "갤럭시북3 울트라는 애플의 맥북 프로와 맞설 수 있는 최고급 노트북"이라고 평가했다.

머니투데이

신형 맥북 프로. /사진=애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애플도 신형 노트북인 14·16인치 '맥북 프로' 신제품을 공개했다. 자사가 직접 개발한 신형 칩셋 'M2 프로·맥스'가 적용됐다. M 시리즈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맥북·아이패드용 시스템온칩(SoC)이다. M2 프로·맥스는 전작 대비 CPU 속도가 20% 빠르고, GPU 성능은 30% 개선됐다.

맥북 프로의 배터리 수명은 전작 대비 14인치의 경우 17시간에서 18시간으로, 16인치는 21시간에서 최대 22시간으로 한 시간씩 늘어났다. 애플은 또 새로운 맥북 프로에서 6㎓ 기반의 와이파이 6E가 탑재돼 더 빠른 무선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맥북 프로 신제품의 한국 가격은 저장용량과 칩셋 종류에 따라 14인치 모델이 279만~429만원, 16인치 모델은 349만~484만원이다. 국내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달 초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에 초프미리엄 라인업인 갤럭시북3 울트라를 추가하며 승부수를 띄웠다고 평가한다. 애플은 2020년 말 M1을 발표한 후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전략은 맥 OS(운영체제)를 이용하는 데 상대적으로 불편함이 많은 한국 시장에서도 통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8.6%였던 애플 노트북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14.9%까지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노트북 시장 1위(33.2%)를 지켰지만 같은 기간 점유율이 6.9%포인트 감소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