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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성민 "♥아내 무용 전공…안무비 대신 밥 사려다 연애 시작" (유퀴즈)[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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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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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이성민이 아내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라이벌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성민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성민은 아내와 첫 만남에 대해 "저희 와이프는 무용을 했다. 현대 무용이 전공이었다. 공연을 해야 되는데 춤을 추는 장면이 있었다. 안무자를 구해야 되는데 친분이 있는 사람을 통해 소개받은 안무자가 저희 집사람이었다"라며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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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은 "집사람이 와서 춤을 짜주고 매일 공연을 보러 오더라. 안무비를 계산해 줘야 되는데 '돈을 달라는 건가?' 싶었다. 제가 극단 살림을 살았었는데 말 잘해서 넘어가야 되는 상황이었다. '밥 사주면서 말로 털어내야지' 하다가 그때 집사람이 자주 연락해도 되겠냐고 그래가지고"라며 밝혔다.

유재석은 "뭐라고 했냐"라며 물었고, 이성민은 "'네. 하세요'라고 했다. 그래서 사귀기 시작했다. 와이프는 사람들한테는 자기가 먼저 그랬다는 이야기는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라며 털어놨다.

이성민은 "결혼은 못 한다고 했다. 결혼을 할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에. (아내도) 자기도 그럴 생각 없다고 했다. 3년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말자고 했다. 1년 지났나. 결혼하자고 하더라"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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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결혼 후에도 도시가스비 낼 돈이 없어서 장인어른 카드를 쓰고 그래서 결론은 요즘에도 찍소리 못하고 사신다더라"라며 거들었고, 이성민은 "어떻게 아냐"라며 깜짝 놀랐다. 이성민은 "그래서 후배들한테 그런다. '네가 형편이 좋을 때 결혼을 해라'라고"라며 귀띔했다.

조세호는 "아내분도 대단하신 게 결혼하셨을 당시도 극단 생활만 하셨을 때 아니냐"라며 궁금해했고, 이성민은 "결혼한 지 10년 정도 지나서 조금 형편이 나아지기 시작할 때 와이프한테 물었다. '당신은 나를 뭘 믿고 결혼을 했어?'라고 하니까 '그냥'이라고 하더라"라며 고백했다.

이성민은 "요즘처럼 제가 TV에 나오고 영화에 나오고 '당신은 내가 이렇게 될 줄 알았나?'라고 하니까 '전혀'라고 하더라. TV에 나온다는 상상도 못했다더라. 내가 이 배우랑 결혼하면 이 배우가 어느 날 누구처럼 되고 누구처럼 될 거라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할 환경도 아니었고 그런 미래가 있는 형편도 아니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라며 전했다.

이성민은 "만약에 그런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지고 나랑 결혼했다면 견디기 힘들었을 거다. 장담이 안 되는 거니까. 너무 고마운 건 그럼에도 묵묵히 견뎌와주고 나를 채근하거나 그러지 않았다. 예를 들어서 '다른 직업을 선택해 보는 건 어때? 뭐라도 해보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말을 안 했다. 그런 점 때문에 지금도 이렇게 늘 미안해하고 있다"라며 못박았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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