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3일 만에 1930만 시청 시간
덱스터, AI 액션 VFX 기술 참여
배우 김현주가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정이' 제작발표회에 참석, 포즈를 취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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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형 공상과학 영화(SF) ‘정이’가 넷플릭스의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대표 시각특수효과(VFX) 기업 덱스터가 구현한 인공지능(AI) 액션 시퀀스와 디스토피아 지구의 콘셉트가 어우러져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정이’는 넷플릭스에 공개된 지 4일 동안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 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스페인, 대만, 싱가포르 등 총 80개 국가·지역의 톱10 리스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정이'는 26일 기준 한국 톱10 영화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정이’는 급격한 기후변화 뒤 지속되는 내전에서 수많은 승리를 이끌어낸 전투 용병 윤정이가 작전 중 식물인간이 되자, 35년 후 그의 딸 윤서현이 군수 AI 개발사 크로노이드의 연구팀장으로서 ‘정이 뇌 복제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벌어지는 갈등을 담았다.
이 작품은 영화 ‘부산행’, ‘반도’와 드라마 ‘방법’, ‘지옥’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과 배우 김현주의 새로운 도전으로 공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또한 국내와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지난 50여년간 사랑받아 온 고(故) 강수연의 유작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번 VFX 작업을 총괄한 홍정호 덱스터스튜디오 수퍼바이저는 “정이에 등장하는 메카닉과 배우, 메카닉과 메카닉의 액션 시퀀스 구현을 위해 VFX 사전 시각화 작업부터 제작사, 무술팀, 미술팀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작업했다”며 “특히 다수의 메카닉이 등장하는 장면의 촬영 현장에서는 무술 팀원에게 모션캡처 센서를 부착해 액션 동작을 직접 연기했고 사실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카닉의 역동적인 동작을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덱스터는 VFX 중심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전문 기업이며, VFX 기술 작업한 영화 3편이 지난해 제58회 대종상영화제 시각효과상 후보작에 동시 선정되기도 했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silverbeaut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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