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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푸틴 도와주다 다 죽게 생겼다”…7배로 늘어난 무덤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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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그너, 두달 전 17개 무덤서 171개로 급증
바흐무트 등 전투 주도하다 전사자 속출


매일경제

위성사진에 포착된 와그너 그룹 매장지. 시간이 갈수록 무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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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고 있는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그룹의 심각한 인명 피해 현황을 보여주는 매장지 위성사진이 25일(현지시간)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NBC방송은 이날 미국의 상업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전날 촬영한 와그너 그룹의 공동묘지 사진을 보면 최소 121개 매장지가 식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불과 2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24일 찍은 위성사진에서 포착된 17개 무덤보다 7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위성사진은 러시아 남서부 바킨스카야를 촬영한 것으로 러시아가 지난 2014년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에서 약 320km 떨어진 곳이다.

이처럼 와그너 용병 전사자가 급증한 것은 광산 지역인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와 솔레다르 전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희생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바흐무트에서 발생한 전사자 90% 이상이 죄수와 용병으로 구성된 와그너그룹 소속 전투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밀병기’로 알려진 와그너 그룹은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소유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를 돕고 있다.

와그너 그룹은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무기 부족으로 최근 북한으로부터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현재 와그너 그룹을 국제범죄조직으로 지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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