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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 2년 뒤 갈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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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MSC 해체 발표

전세계 1·2위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와 스위스 MSC가 약 2년 뒤에 해운 동맹을 해체하기로 했다.

머스크와 MSC는 25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2025년 1월부로 양사의 연합체인 2M을 해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성명에서 "2M 제휴를 중단하는 것은 두 회사가 각자의 전략을 계속 추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강력한 협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스크와 MSC는 2015년 과당경쟁을 피하기 위해 10년 기한의 해운동맹을 맺고 특정 항로 운송의 운임 및 영업조건 등을 협의해 왔다. FT에 따르면 전세계 컨테이너 운송 시장에서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40%에 이른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세계 해운업계가 빅3 체제에서 빅4 체제로 전환되는 만큼 향후 해운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글로벌 해운업계는 2M(머스크·MSC), 디얼라이언스(HMM·ONE·하팍로이드·양밍), 오션얼라이언스(CMA-CGM, 에버그린, 코스코, OOCL)의 3강 해운동맹 체제로 나뉘어 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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