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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SON 아닌 페리시치 밀어낸다"…토트넘 윙백 전면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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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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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네덜란드 윙어 아르나우트 단주마(26)를 영입하면서 베스트11 변화 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 축구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선 전 지역과 최전방에서 뛸 수 있는 단주마의 합류가 손흥민보다는 이반 페리시치,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입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적생이 현재 영입 초읽기에 들어간 페드로 포로(23, 스포르팅 리스본)와 좌우 윙백을 책임질 것이란 분석이다.

토트넘은 26일(한국 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단주마를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올겨울 이적 시장 첫 영입으로 임대 기간은 2022-23시즌까지다. 계약 조건에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나 네덜란드에서 자란 단주마는 PSV 에인트호번 유스 출신으로 프로 데뷔도 에인트호번에서 했다. 이후 네덜란드 네이메헌, 벨기에 클뤼프 브뤼허 등에서 경험을 쌓다 2019년 본머스에 합류, 잉글랜드 1·2부 피치를 밟았다.

2020-21시즌 잉글랜드 2부 챔피언십에서 15골을 넣어 유럽 5대리그 스카우트진의 주목을 받았다. 차기 시즌을 앞두고 비야레알로 이적해 스페인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시즌부터 두 자릿 수 골(10골)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이 해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도 앞장서 '큰물'에서도 역량을 증명했다.

주 포지션은 손흥민 자리인 왼쪽 윙어다. 다만 좌우 측면과 최전방 원 톱,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가속력이 준수하고 양발 슈팅에 능해 돌파와 마무리 두루 일가견을 보인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왼 측면을 보강한 토트넘의 후반기 베스트11을 예상했다. 최전방은 기존과 동일하다. 손흥민, 해리 케인, 쿨루셉스키가 스리톱을 구성하고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한다.

올겨울 합류한 단주마는 왼쪽 윙백으로 활약을 예상했다. 역시 영입이 유력한 포로는 오른 측면에 배치했다.

이적생 듀오가 팀 사이드라인을 책임지는 라인업을 전망한 것인데 단주마 합세가 손흥민이 아닌 페리시치, 히샤를리송 입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내다봤다.

손흥민과 페리시치는 올 시즌 공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 선수 동선이 대동소이하게 찍힌 히트맵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15일 아스널전에선 경기 중 패스 타이밍을 두고 가볍게 설전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담겨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일단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로봇이 아닌 인간"이라며 지난 시즌 득점왕을 향한 여전한 신뢰를 보냈다. 단주마, 포로 합류가 콘테 구상에 어떠한 실질적 변화를 끌어낼지 주목된다.

단주마는 올 시즌 라리가 10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부상으로 9월 중순부터 경기를 치러 스탯이 다소 미미하다. 지난해 여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아스톤 빌라, 올여름엔 에버튼, 노팅엄 포레스트 등 복수의 EPL 구단과 연결됐다.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전 소속팀 에인트호번도 단주마 카드를 저울질할 만큼 공격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젊은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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