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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그리스 매체 "황의조 MLS 거절…6개월 동안 한국에서 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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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의조(30, 올림피아코스)가 국내 무대에서 후반기를 지낼 수도 있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제안을 거절하고 K리그에서 6개월 간 뛸 가능성이 있다.

그리스 매체 'SDNA'는 그리스 리그를 포함한 각종 이적설을 다룬 코너에서 "황의조에게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MLS 팀에 가지 않고 여름까지 K리그에서 뛰는 것이다. 황의조는 미네소타에게 제안을 받았지만 6개월이 아닌 1년 임대"라고 알렸다.

이어 "미네소타는 황의조 임대에 완전 영입 옵션을 포함하길 원한다. 대신에 한국에서 6개월 임대 계약을 제안하고 있다. 앞으로 며칠 동안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6월까지 K리그에서 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황의조는 2019년 감바 오사카를 떠나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9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탁월한 결정력을 보였고, A대표팀 주전 공격수까지 도약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보르도의 눈길을 사로 잡으며 20대 후반에 유럽5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보르도에서 초반에 윙어로 뛰며 어려웠지만, 톱 스트라이커로 원래 자리를 찾은 뒤에 만개했다. 보르도 성적이 떨어져도 황의조 득점력은 여전했고, 프랑스 현지에서 "코리안 카바니"라는 칭찬까지 받았다.

보르도와 계약 만료 임박과 팀이 2부리그로 떨어지면서 도전을 결정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러브콜이 있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었다. 승격 팀 노팅엄 포레스트의 올림피아코스 임대 뒤 영입 제안을 수락하며, 곧장 그리스 무대로 떠났다.

올림피아코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 유럽대항전에 출전하는 팀이라, 월드컵을 앞두고 좋은 기회이자 프리미어리그 팀 복귀에 교두보 역할이 될 거로 보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국가대표 팀 동료 황인범은 자리를 잡았지만, 황의조에게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팀 성적도 좋지 않았고, 중구난방 영입에 감독까지 숱하게 교체돼 입지를 잃었다. 실전 감각이 떨어져 월드컵에서도 그동안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황의조는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 직전에 보르도에서 뛰었고, 올림피아코스에서 전반기 임대 생활을 했다. '한 시즌에 최대 3개 팀에 등록할 수 있지만, 공식 경기 출전은 두 클럽으로 제한한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으로 유럽 외 구단으로 이적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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