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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심준석, 피츠버그와 정식계약..."PNC파크 마운드 빨리 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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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정식계약을 맺은 강속구 투수 유망주 심준석.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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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속구 투수 유망주’ 심준석(19·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으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심준석은 27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의 홈구장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 파크에서 정식계약을 맺었다.

등번호 49번이 적힌 유니폼을 받은 심준석은 팀 관계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눈 뒤 PNC 파크 마운드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었다.

피츠버그 구단은 심준석의 PNC파크 방문 및 계약 소식을 홈페이지 메인에 소개했다. 그만큼 심준석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는 의미다. 구단 SNS를 통해선 ‘심준석 선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는 한국어 환영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심준석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곳에 오게 돼 매우 흥분된다”며 “빨리 PNC파크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이곳을 방문해 매우 기쁘다. 언젠가 PNC 파크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덧붙였다.

그밖에도 심준석은 자신의 롤모델로 피츠버그에서 활약하다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MLB 최고 에이스 게릿 콜을 꼽았다. 2021년 팔꿈치, 2022년 엄지발가락 등 부상 전력에 대한 질문에는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2020년부터 심준석을 유심히 지켜봤다. 2년 간 심준석의 모든 등판 경기를 관찰하면서 성장가능성을 체크했다.

주니어 비즈카이노 피츠버그 구단 인터내셔널 스카우트 디렉터는 “심준석의 스핀과 구속이 좋아 마치 공이 솟아오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며 “자신의 레퍼토리를 더욱 확장하기 위해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심준석이 만루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10대 선수임에도 침착함을 확인할 수 있았다”며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타자들에게 도전했고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195cm 110kg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심준석은 덕수고 재학 시절 150㎞ 후반대 강속구를 앞세워 고교 투수 최고 유망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본인은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드래프트 참가를 포기하고 미국행을 선택했다.

심준석은 빅리그를 향한 본격적으로 도전을 시작한다. 구단 유망주들이 있는 도미니카공화국 캠프에서 훈련하다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첫 시즌은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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