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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SK에코플랜트, 환경부와 녹색산업 해외 진출 협력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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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환경부와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녹색시장 선점에 나서겠다고 27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6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인천 서구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산하 ‘경인환경에너지’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환경시설관리㈜는 국내 최대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으로 전국 1290여개의 수처리시설과 4개의 소각시설, 매립시설 및 폐유·폐수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시설관리㈜ 산하 경인환경에너지는 하루 소각용량 96톤(t), 시간 당 스팀생산용량 25t, 발전설비 용량 1.13MWh 규모의 소각시설이다.

조선비즈

한화진 환경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지난 26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환경시설관리㈜ 산하 ‘경인환경에너지’를 방문해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첫 번째)과 함께 ‘AI 소각시설 운전상황판’을 보며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SK에코플랜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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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환경부의 방문은 녹색 신산업의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 등을 청취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계획됐다. 환경부는 올해 초 업무보고를 통해 탄소중립, 순환경제, 물산업 등 3대 녹색 신산업 분야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방문 행사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담당 임원,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환경시설관리㈜ 인수 후 볼트온(Bolt-on, 유사기업과의 인수·합병) 전략에 따라 녹색사업 확장에 매진해 왔다. 2년 만에 12개의 폐기물 처리, 전기·전자폐기물(E-waste), 리사이클링 기업을 인수 및 투자하며 수처리 1위, 일반소각 1위, 매립 3위 등을 차지했다.

또 2021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국내 최초로 소각로 AI 운전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하기도 했다. 소각시설에서 200여 개의 운전 데이터를 수집한 뒤, 60여 가지 변수를 추려내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이를 인공지능(AI)에 학습시켜 투입 폐기물을 조절함으로써 소각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배출가스 유해물질 농도를 제어하는 방식의 ‘소각로 AI 운전 최적화 솔루션’ 개발을 완성했다.

이 솔루션을 SK에코플랜트 산하 소각시설 5곳에 적용해 자체측정한 결과 일반 소각 시설과 비교해 일산화탄소 발생량은 49.7%, 질소산화물 발생량은 12.4% 감소했다. 소각 폐열을 활용한 스팀 생산량 증대, 소모성 자재 연한 증대 등의 효과도 확인됐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녹색산업은 혁신기술 기반 육성을 통해 전 세계 신시장 개척 및 수출이 가능한 분야”라면서 “해외 진출을 위한 재원조달과 혁신기술 확보를 위한 R&D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국내 대표 녹색산업 선도기업으로서 환경성에 초점을 맞춘 기술 개발 노력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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