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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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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처럼, 할리우드 대리모 출산…어쩔 수 없는 선택?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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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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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힐튼 호텔의 상속자 겸 사업가 패리스 힐튼이 대리모를 통해 아들을 품에 안은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들의 대리모 출산이 다시금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는 패리스 힐튼이 남편 카터 리움과 결혼 2년여 만에 대리모를 통해 아들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패리스 힐튼은 "엄마가 되는 건 항상 내 꿈이었다. 우리 가족이 이렇게 함께 시작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 우리의 가슴은 아기에 대한 사랑으로 폭발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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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힐튼은 여러 차례 임신에 대한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2020년에는 한 방송에 출연해 시험관 시술을 시도 중이며, 난자를 채취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1981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였던 터라 패리스 힐튼은 대리모 출산을 택했다.

이에 대리모를 통한 출산이 다시금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리적인 문제가 가장 큰 논쟁거리지만, 해외에서는 이를 허용하는 곳도 많다. 영국과 호주, 아일랜드, 우크라이나 등은 대리모가 합법이며,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은 일부 주에서만 합법으로 인정되고 있다.

인플루언서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은 자신의 건강상 문제로 유산 확률이 높아지자 셋째와 넷째를 대리모를 통해 얻었으며, 그의 동생 클로이 카다시안 또한 유산 확률로 인해 둘째를 대리모를 통해 얻었다.

그보다 이전에는 니콜 키드만이 2011년 넷째를 얻었고, 사라 제시카 파커는 2009년 쌍둥이 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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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마틴과 엘튼 존 등 성소수자 커플도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얻었는데, 직접 임신이 불가능한 성소수자 커플을 제외하면 대체로 첫째는 직접 가졌으나 추후 나이로 인한 불임 등을 이유로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낳은 만큼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특히 모델 타이라 뱅크스는 2015년 당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불임임을 밝히면서 시험관 시술도 오래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처럼 신체적인 이유를 들어 대리모 출산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2021년 앰버 허드가 홀로 대리모를 통해 딸을 얻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높아졌다. 이외에도 제시카 차스테인, 프리양카 초프라, 나오미 캠벨 등이 첫째부터 대리모를 통해 얻으면서 대리모에 대한 인권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동남아, 동유럽 국가들의 빈곤층 여성들이 대리모 산업으로 내몰린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받는다.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라면 몰라도, 돈 때문에 강제로 대리모 출산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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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모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만든 대표적 케이스가 바로 중국의 배우 정솽. 정솽은 2021년 당시 연인이던 장헝과의 사이에서 쌍둥이를 얻었는데, 이 아이들이 사실 중국에서는 불법인 대리모를 통해 얻은 아이들이라는 것이 장헝의 폭로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게다가 대리모가 임신했을 당시 장헝과 결별한 정솽이 대리모에게 낙태를 강요했다는 점, 아이들이 태어난 뒤 양육을 거부했다는 것까지 알려지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정솽은 2021년 1월부터 중국의 광전총국으로부터 모든 매체의 출연을 금지당한 것은 물론 매체에 노출되는 것조차 금지당했다. 또한 그가 미리 찍어둔 작품들의 공개가 무산되었는데, 이 중에는 배우 이종석과 함께 촬영한 드라마 '비취연인'도 포함되어 있었다.

게다가 올 초 자녀에 대한 아동학대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사실상 연예계에서 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사진= 패리스 힐튼, 앰버 허드, 킴 카다시안, 정솽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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