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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0.01초 차 역전…정승기, 생애 첫 세계선수권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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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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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초 차 역전, 짜릿했다.”

한국 남자 스켈레톤 정승기(24·강원도청)가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장크트모리츠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4차시기 합계 4분31초17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맷 웨스턴(영국·4분28초71)이, 은메달은 아메데오 바그니스(이탈리아·4분30초50)가 각각 차지했다.

정승기는 전날 치른 1차(1분7초88), 2차시기(1분7초39) 레이스에서 4위를 마크했다. 3위에 불과 0.01초 뒤진 기록이었다. 3차시기(1분8초31)까진 기존 순위를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으나 마지막 주행이었던 4차시기서 1분7초59를 마크하며 극적으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4위를 마크한 크레이그 톰프슨(영국·4분31초18)을 불과 0.01초 차이로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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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계보를 잇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사실상 은퇴한 가운데 정승기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정승기가 세계선수권대회서 시상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까지는 2018~2019시즌 9위를 기록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시즌 IBSF 월드컵에서도 1~3차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정승기는 경기를 마친 뒤 “1, 2차 주행을 4위로 마쳤기에 3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면서 “최종적으로 0.01초 차이로 역전을 하면서 3위를 하게 돼 너무도 짜릿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울러 “강원도청, 대표팀 감독님과 트레이너분들, 후원사에 감사 드린다. 월드컵이 2개 대회 더 남아있는데,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출전한 김지수(29·강원도청)는 1~4차시기 합계 4분32초58로 8위에 자리했다. 정승기는 오는 10일 오스트리아의 인스브루크에서 열리는 월드컺ㅂ 7차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AP/뉴시스, IBSF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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