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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관중석 "메시! 메시!", 감독까지 공개비판…호날두 사우디 생활 순탄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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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알 나스르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8일 알 이티하드와 사우디아라비아 슈퍼컵 4강전에서 득점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리야드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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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매년 2700억원 수준의 세계 최고 연봉을 받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진출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알 나스르·포르투갈). 그러나 기대와 다르게 초반 행보는 뒤숭숭하다.

미국 ‘CNN’은 28일(한국시간) 사우디 알 나스르 사령탑인 루디 가르시아 감독이 호날두를 비판한 것을 조명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전날 사우디 리야드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슈퍼컵 4강전에서 알 이티하드에 1-3으로 패한 뒤 “경기 흐름을 바꾼 것 중 하나는 호날두가 전반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호날두는 직전 알 에티파크와 리그 14라운드에서 알 나스르 데뷔전을 치렀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슈퍼컵을 통해 두 번째 경기에 나선 그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42분 결정적인 헤더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들어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팀의 두 골 차 패배를 바라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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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은 가르시아 감독이 호날두에 대한 실망감을 공개적으로 표출한 것을 둔 것에 관심을 쏟고 있다. 호날두가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를 겪다가 방출됐기 때문이다. ‘월드스타’ 지위를 누리면서 감독과 종종 갈등을 빚는 양상을 두고 사우디 이적 초기 가르시아 감독과 충돌 가능성을 점친 것이다.

호날두도 답답한 마음이 컸는지 이날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를 치렀다. 특히 호날두가 제 몫을 못 할 때 알 이티하드 다수 팬이 “메시~! 메시~!”를 외쳤다. 2010년대 발롱도르를 양분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를 쩌렁대게 외치면서 호날두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다.

아직 이적 초기지만 호날두의 사우디 생활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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