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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국서 배짱 부리더니…전 LG 에이스, 日실패 후 마이너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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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LG 에이스 수아레즈가 겨우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8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좌완 투수 수아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경쟁을 시작한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수아레즈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3시즌 동안 7승15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LG 시절 수아레즈. 사진=MK스포츠 DB


이어 2021시즌 LG와 계약 하며 KBO리그와 연을 맺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021시즌 23경기에서 10승2패, 평균자책점 2.18로 에이스 노릇을 했다.

당연히 재계약 대상이었다. 하지만 수아레즈는 지나치게 높은 연봉을 요구했고 끝내 LG와 합의에 실패했다.

이후 LG는 플럿코와 계약했고 수아레즈는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80만 달러에 계약 했다. LG에서 받을 수 있는 금액 보다 적은 금액이었다. 대신 수아레즈는 2022시즌 좋은 성적을 거둬 연봉이 대폭으로 오르는 그림을 그렸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1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지난해 11월 방출됐다. 저팬 드림도 이루지 못했다.

결국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된 수아레즈는 세인트루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재기를 노리게 됐다.

LG와 계약 협상에서 합리적인 금액에 계약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수아레즈의 야구 인생은 바뀔 수도 있었다.

결국 LG와 협상에서 배짱을 부린 것이 마이너 계약이라는 초라한 결과로 돌아왔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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