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30 (토)

“혀 3분의 1 절제”..‘설암’ 정미애→ ‘갑상샘암’ 박소담까지 암투병 이겨낸 의지[Oh!쎈 이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조은정 기자]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유령'은 1933년 경성을 배경으로, 항일 조직이 조선총독부에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아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그곳을 탈출하기 위한 시도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독전'(2018) 이해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번 작품엔 설경구·박소담·박해수와 함께 이하늬·서현우 등이 출연한다.배우 박소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19 /cej@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강서정 기자] 트로트 가수 정미애가 갑자기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가 설암 투병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대중을 놀라게 했다. 조용히 암투병을 이겨내고 1년여 만에 복귀를 알린 가운데 정미애와 같이 암투병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팬들을 만난 스타들이 있다.

OSEN

♦ ‘설암’ 정미애

정미애는 2021년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TV CHOSUN ‘미스트롯’에서 배우 송혜교 닮은꼴 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선이 된 후 콘서트를 비롯해 예능 등 쉴 틈 없이 활동을 이어갔는데 갑자기 활동을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2022년 3월 정미애는 큰 수술을 받아 활동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2월, 예기치 못한 큰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죄송하게도 소아암 콘서트를 포함해 모든 스케줄을 잠정적으로 연기 할 수밖에 없었어요”라고 했다.

정미애는 “다시 무대에서 여러분들을 뵐 그 날을 위해 치료 및 재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보고 싶은 분들이 참 많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다시 무대에서 여러분들을 뵐 그 날을 위해 치료 및 재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어떤 이유로 수술을 했는지 말하지 않아 팬들의 걱정이 쏟아졌고 시간이 갈수록 무수한 소문과 추측만 퍼져나갔다. 정미애는 1년여의 시간이 지나서야 어떤 수술을 했는지 밝혔다. 정미애는 오는 30일 방송되는 KBS 1TV ‘인간극장’에 출연한다고 하면서 그간 설암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었다고 전했다.

정미애는 설암 3기 진단을 받았고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했다. 혀의 3분의 1을 절제한 정미애는 후유증을 겪고 있지만 다시 무대에 서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고 1년여 만에 드디어 무대에 올랐다.

OSEN

♦ ‘갑상샘암’ 박소담

박소담은 2021년 12월 갑상선 유두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박소담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박소담은 정기 건강검진 과정에서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수술을 마친 상태다”라고 알렸다.

박소담은 영화 드라마, 예능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팬들이 크게 놀랐다. 결국 개봉을 앞두고 있던 영화 ‘특송’ 홍보 활동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회복에 집중했다.

그뒤 박소담은 지난해 5월 수술 후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을 통해 5개월여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반가움을 선사했다. 박소담은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 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갔고 최근에는 영화 ‘유령’을 개봉, 오랜만에 가까이에서 팬들을 만났다.

지난 16일 진행된 ‘유령’ 인터뷰 당시 “'기생충' 때 내 머리 색깔을 다들 궁금해하셔서 영화 ‘특송’ 때 인사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했는데, 그땐 수술 직후라 목소리도 안 나오고 몸을 움질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금 1년 후에 뵙게 됐다”라며 “수술이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소리 신경을 잃을 뻔 했다”라며 아찔한 상황을 회상했다.

또한 박소담은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스케줄을 하루 가면 예전만큼 체력은 안 되지만, 작년 이맘때를 생각하면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완치까지 정확히 몇 년은 아니지만, 지금은 나의 목소리가 나오고 컨디션도 잘 쉬어가면서 조절하고 있다. 그래도 약은 5년 이상 먹어야 하고, 내 패턴을 찾아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완치다 아니다’를 내 입으로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 최대한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노력해야 하고, 호르몬 때문에 컨디션이 뚝 떨어질 때를 대비해서 준비 해야한다. 예전보다 날 더욱 들여다 봐야한다”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OSEN

♦ ‘비인두암’ 김우빈

김우빈은 2017년 5월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 충격을 줬다. 건강하게만 보였던 그가 암투병을 한다고 밝혀 충격은 더 컸다. 다행인 건 치료가 늦지 않아 방사선과 약물 치료를 했다. 당시 영화 ‘도청’의 최동훈 감독은 김우빈과 함께하기 위해 제작까지 연기하며 김우빈의 쾌유를 응원했다.

김우빈의 투병은 이어졌고 간간이 근황이 전해졌다. 그리고 2019년 2년 6개월 만에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복귀를 알렸다. 이 자리에서 김우빈은 “몇 년 전에 내가 몸이 좀 안 좋았다. 그런데 참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시고, 내가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를 많이 해주셨다. 그 덕분에 내가 더 빨리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 드릴 수 있게 됐다. 오늘 귀하고 멋진 자리를 빌려서 날 위해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부터 전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직접 멘트를 써서 인사했다.

김우빈은 회복 후 무려 4년 만에 공백기를 깨고 영화 촬영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또한 지난해에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연인인 배우 신민아와 출연하며 크게 화제를 모으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