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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재명 검찰 출석...金·安 '수도권 민심 잡기'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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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종훈 정치평론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 오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대규모 수도권 출정식을 가진 가운데 안철수 의원과의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는데요. 이종훈 평론가, 차재원 특임교수 두 분과한 주간 정국 이슈 정리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대표, 오늘은 혼자 포토라인에 섰습니다조사를 받으러 검찰청사로 들어가기 전에 준비한 입장문을 읽었는데요. 관련 녹취 먼저 듣고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이 정적 제거를 위해서 국가 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입니다. 이제 이 나라가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검사의 나라가 돼 가고 있습니다. 순리와 진실의 힘을 믿습니다. 주어진 소명을 피하지 않고 무도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폭압에 맞서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겠습니다.]

[앵커]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검사의 나라. 오늘 A4용지 1장짜리 입장문을 읽는 모습 보셨는데요.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 이 얘기가 오늘 세 번이나 나왔습니다. 지난번 성남FC 소환 때는 길었지만 지금보다는 표현 수위는 낮았던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이것만이 살 길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죠. 실제로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어찌됐건 이번 검찰 수사를 정치 탄압으로 몰고 가야... 지난번에 당헌당규 개정하지 않았습니까? 정치 탄압으로 인정 받아야 설령 검찰이 기소를 하더라도 당대표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목청 높여서 이거는 정치 탄압이다. 거의 군사정권 당시급에 버금가는 그런 검사 독재 시대다, 그렇게 지금 계속 역설을 하는 거죠.

[앵커]
정치 탄압이라는 어떤 목소리를 부각하는 거다 얘기해 주셨는데. 국민의힘은 약자 코스프레다,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민주당은 윤석열 당시 검사가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부실히 했기 때문에 이 대장동 사건이 일어난 거다, 이런 주장도 하면서 다른 대장동의 여러 갈래 혐의는 왜 수사를 안 하고 있느냐, 이런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차재원]
바로 그 때문에 이재명 당대표 입장에서는 앞서 이야기하신 것처럼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라는 논리를 지금 구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검사들과 한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검사가 수사하는 수사는 결국 정치적인 수사일 수밖에 없고 그리고 그 수사 자체가 독재정권이 하는 것이니까 결국은 이 목적이 뭐냐. 정적을 제거하는 것이다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에서 또 하나 조금 눈여겨볼 대목은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이 아니라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거든요.

그것은 검찰 조직 전체와 소위 말해서 친정권 검사,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검사라고 할 수 있는 정치 검사들과의 분리를 통해서 일종의 윤 대통령 쪽의 정치적 의도에 충실히 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그러한 몇몇 소수의 검사들에 대한 강한 경고를 보내는 식으로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혐의를 상당히 억울하다는 부분을 부각시키려고 하는 하나의 어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검찰이 아닌 검사라는 표현을 쓴 부분을 주목해 주셨는데요. 오늘 이재명 대표 출석 자리에는 친이재명계 의원 몇 분이 참석을 했고요. 그리고 밖에서는 찬반 집회 다 열렸었는데 심야 조사에 동의를 안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서 9시부터는 조서를 열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아마 자정 전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나왔을 때 풍경은 이때하고 비슷하다고 예상해 보면 될까요?

[이종훈]
그렇죠. 아마 지지자들이라든가 또 현장에 참석했던 야당 의원들 같은 경우에 끝까지 자리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끝까지 이재명 곁에 있었다. 특히 국회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그런 장면을 남길 필요가 있는 거죠. 검찰 조서 검토는 이재명 대표가 역시 변호사답게 꼼꼼하게 살피는 것 같아요. 지난번에도 거의 한 4시간 가까이 그렇게 조서를 면밀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아마 더 걸리지 않을까 싶어요.

여러 가지 혐의 내용도 더 많고 또 검찰이 새롭게 추가했을 그런 증거자료도 꽤 많이 첨부가 돼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향후에 있을 법정 투쟁을 또는 법정에서의 심의 과정 그런 것들을 고려해서 아마 혐의의 내용 하나하나, 증거 하나하나를 면밀히 검토하는 그런 시간을 갖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지금 검찰 조사를 받고 지금 조서 열람 중이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는 기자들이 대기를 하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지금 나왔나요? 이재명 대표가 조서 열람을 마치고 나왔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는데 현장 화면을 잠시 보여주실까요. 지금 현장 화면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얘기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검찰답게 역시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조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소를 목표로 조작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굳이 추가 소환을 하기 위해서 시간을 끌고 했던 질문 또 하고 제시한 자료 또 제시하고 질문을 지연하는 이런 행위야말로 국가 권력을 사유화하는 아주 잘못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게 주어진 소명에 더욱 충실하고 굳건하게 싸워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늦은 시간에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시고 또 고생하시는 우리 지지자 당원 그리고 국민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오늘 10시 2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서 조사를 받고 지금 나오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앞서 들어갈 때 했었던 것처럼 조금 전에 얘기해 주신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 이 얘기 오늘 지금 또 나왔거든요.

[차재원]
이재명 대표가 말한 걸 보면 결국 세 가지 이야기이지 않습니까? 역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정치를 하고 있다.

[앵커]
조작을 하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차재원]
그렇기 때문에 앞서 이야기한 대로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은 지금 자신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지금 상당히 정적 제거용 수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분명히 하고 있는 것 같고요. 기소를 목표로 하고 조작을 하고 있다는 식의 단어를 쓰는 걸 보면 소위 말하는 답정 너 수사를 하고 있다. 답이 정해져 있고 너는 답만 하라 그런 식이기 때문에 그래서 추가 소환을 하기 위해서 일부러 계속적으로 시간을 끌었다.

이 이야기는 앞으로 향후 추가 소환이 있다 하더라도 나는 거기에 응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한 이야기가 소명에 충실하겠다는 거잖아요. 지금 현재 이재명 당대표가 갖고 있는 직함이 지금 민주당의 대표라고 한다면 나는 이러한 부당한 정치적 수사에 의해서 기소가 된다 하더라도 당대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도 아마 분명하게 밝힌 것이 아닐까.

[앵커]
소명에 충실하겠다 이렇게 얘기한 것으로 봐서 앞으로 당대표직이 경우에 따라서는 또 한번 논란이 될 텐데 절대 물러나지 않겠다 이런 의지를 표명한...

[차재원]
그런 의지를 에둘러서 이야기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조금 전에 들으셨지만 검찰이 했던 질문 또 하면서 지연 전술을 펴는 것 같다. 이거 민주당 의원들이 앞서서도 얘기를 했었는데요. 검찰은 조사량이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이거 하루에 조사 못 끝낸다, 이틀 정도 나와달라 요구했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하루 더 출석 요구가 있었을 때 나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겠죠?

[이종훈]
사실 오늘 조사 과정에서도 본인이 준비한 자료를 제출하고 대부분 아마 답변을 내가 제출한 답변서로 대체하겠다, 이렇게 답변을 한 것으로 보도는 나오고 있어요. 지난번에도 그랬던 건데 그런 식으로 답변을 했다라고 전제한다면 향후 추가 소환 조사에는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들고. 생각보다 빨리 나왔어요. 빨리 나왔는데 이게 의미하는 게 과연 뭘지. 실제가 과연 어떨지는 지켜보기는 해야 되겠는데.

[앵커]
지난번 성남FC 때는 조서 열람 시간이 3시간 넘게 열람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대장동 관련 의혹은 훨씬 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이런 예상이 많았는데 지금 굉장히 9시부터 심야 조사 거부했으니까 9시부터 검토를 해서 11시 전에 나왔다면 상당히 짧게 한 거거든요.

[이종훈]
그렇죠. 그렇게 어찌됐건 우리가 추론을 해 본다면 검찰이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를 못했을 가능성이 하나 있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로서도 굳이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필요성이 없었을 수도 있고. 또 다른 가능성은 조서 내용이 의외로 짧았을 수도 있다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주요 혐의 내용에 대해서 본인이 답변서로 다 대체하고 답변한 내용이 별로 많지 않다고 한다면 본인 답변 내용 중에서 검토할 내용이 별로 없겠죠. 그래서 빨리 끝났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상상을 하게 하는데 이거는 추후 보도를 통해서 조금 더 우리가 자세히 알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이재명 대표가 답변으로 갈음한 진술서, 30여 쪽 정도 되는 이 답변서, 진술서가 이미 공개가 됐더라고요. 성남FC 때는 며칠 뒤에 공개를 했잖아요, 조사를 받고. 왜 달랐을까요?

[차재원]
아무래도 성남FC하고 달리 이번 대장동 사건 같은 경우는 이재명 당대표를 둘러싼 의혹 중에 가장 핵심적인 의혹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 입장에서는 이러한 의혹이 사실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피의사실공표를 통해서 계속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본인 입장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을 강하게 차단시켜야 되겠다. 이것이 일종의 기정사실화될 수 있다는 생각도 했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성남FC보다는 국민이 더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내가 자신 있다. 이런 부분을 드러내기 위한 하나의 행위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진술서 내용을 보면 대장동 이익은 이거 최대로 환수한 사업이다. 이렇게 공공에서 최대로 환수한 사업이다, 이런 얘기도 했고 천화동인 1호 같은 경우는 언론 보도 나오기 전에 내가 알지도 못했다. 이렇게 진술서에 얘기가 나왔는데 앞서 조서 열람이 짧았던 이유 중에 한 가지로 검찰이 특별한 추가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 한 가지로 추론을 해 주셨는데요. 오늘 검찰 조사에서 검찰이 새로운 증거나 이런 걸 제시했을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차재원]
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성남FC 때와는 달리 이번에 이재명 당대표가 대장동 의혹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준비해 갔던 서면 진술서 말고는 추가적으로 답변을 거의 하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에 본인이 한 이야기가 많다고 하면 그 부분이 어떤 식으로 신문조서에 들어갔을까 하는 부분을 꼼꼼히 따질 수밖에 없지만 미리 준비한 33장의, 지금 알려지고 있는 게 33장이라고 하는데 서면 진술서만 주고 나는 이 외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하면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성남FC 때는 새로운 질문이 있었죠.

예를 들면 네이버가 당시 성남시에서 요구했던 요구를 정리한 문건을 보여주니까 보도에 의하면 정진상이 그랬다는 것이냐, 나는 몰랐다 이런 식으로 답변을 했다고 하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아예 그런 것 자체를 검찰이 문건을 보여줬다 하더라도 아예 답변 안 했을 가능성이 있다. 왜, 성남FC 때 그런 식으로 답변을 했던 부분이 거의 실시간으로 언론에 노출이 됐잖아요.

그러면서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이재명 당대표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처럼 내비쳤던 것은 사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체 반응을 보이지 않음으로써 그렇다고 한다면 이 피의자 신문 조서를 굳이 따지고 열심히 열람할 이유가 상대적으로 적지 않았을까.

[앵커]
이미 다 답변서로 답을 했기 때문에. 앞서 출석하는 모습, 조사 받고 나오는 모습까지 다 보셨고. 어떤 발언을 했는지까지 들었는데 오늘 조사 끝난 다음에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할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종훈]
일단 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성남시, 특히 대장동 관련한 의혹 부분은 검찰이 어떻게 보면 가장 공을 많이 들인 그런 수사이기도 하고. 그리고 최근에 일련의 보도들이 계속 이어지기도 했지만 또 관련자들 수사도 전부 다 광범위하게 이뤄지지 않았어요?

김만배 씨 측근에 대한 수사까지 진행이 된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수사 범위도 굉장히 넓었고. 그래서 이게 전체적으로 보면 결국은 이재명 대표의 혐의를 입증하는 것으로 초점이 모아지는 건데 그렇게 광범위하게 증거를 수집한 상태에서 그냥 넘어갈 리는 없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구속영장이 과연 나올지 관심사이기는 한데 그거는 결국은 사안의 중대성을 많이 보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니까 제1 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도주 우려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증거인멸 같은 경우에도 이미 했다라고 한다면 다 했겠죠. 그렇게 보자면 추가적인 증거인멸 가능성도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혹시 사법부 쪽에서 영장 발부를 한다고 한다면 근거가 될 수 있는 것은 사안의 중대성. 그러니까 워낙 범죄의 범위가 방대하고 또 규모도 크고 하기 때문에 그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해 봅니다.

[앵커]
사안의 중대성 입증을 어떤 스모킹건이 될 만한 증거가 얼마나 있느냐 이게 관건이 될 것 같은데 만약에 만에 하나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이 발부하게 되면 공은 국회로 넘어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상태로 보면 체포동의안 부결될 가능성이 큰데요.

[차재원]
그렇죠. 구속영장을 발부하기 전에 그러니까 지금 구속실질심사를 하기 위해서는 피의자를 일종의 구인을 해야 되거든요. 그 구인장을 발부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체포영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실질적으로 심사하기 전에 만약에 국회 본회의에서 그 체포영장에 대해서, 구인장에 대해서 만약에 민주당이 부결시켜버리면 법원에서 아예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마 검찰이 구속영장은 일단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상당히 대장동 의혹이 이재명 당대표를 둘러싼 가장 큰 의혹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검찰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수사의 정당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청구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하나는 앞서 제가 말씀드린 대로 만약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에 그럼 법원에서 구인장을 발부할 경우 그것이 결국은 국회로 넘어간다는 것이죠. 그러면 민주당이 만약 부결시키면 민주당이 또 일종의 방탄 이런 프레임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앵커]
이 논란이 또 한 번 불거질 수밖에 없죠.

[차재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을 노려서라도 또 향후 추가적인 혐의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걸 봤을 때는 검찰 입장에서는 될 만한 사안이다 생각하면 무조건 아마 구속영장은 일단 청구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표가 대표직을 빨리 내려놔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비명계에서도 기소가 되면 당대표직 사퇴를 해야 한다,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앞서 오늘 이재명 대표가 조사를 받고 나오는 길의 답변을 보고 차재원 교수님께서는 당대표직 끝까지 유지할 것 같다, 이렇게 전망하셨거든요.

[이종훈]
저도 그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게 살 길이다라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지금 이거 정치 탄압 프레임을 계속 강조하고 있고 그 강조의 수위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라는 거죠. 그거는 본인이 이미 그런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라고 하는 걸 반증해 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마 비명계 내지는 당 차원에서 당 내에서 당원들 중에서도 그런 요구를 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거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령 기소가 되더라도 최대한 당대표직을 유지하려 들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총선 1년여 남기는 했습니다마는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가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지 여야 막론하고 정치권에서 최대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는데요. 각기 질문이 좀 다른 여론조사 결과이기는 합니다마는 설 전에 조사를 한 여론조사 결과와 설 연휴 이후에 조사한 내용이 수치가 좀 다르거든요. 사법리스크 앞으로 조사가 계속될 텐데 시간이 갈수록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차재원]
일단 이재명 당대표에게는 상당히 불리한 사안일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마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향후 수사 그리고 기소해서 재판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당대표를 둘러싼 의혹을 증명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검찰이 제시할 수 있느냐. 그것이 저는 가장 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 만약에 증거가 없다고 하더라도 예를 들면 대장동 사건과 같은 경우는 사실은 김만배 씨가 유동규 씨를 통해서 정진상에게 이야기를 했고 수익 배분하자. 그래서 이재명 당대표에게 보고가 됐다는 것이 검찰의 하나의 일종의 논리잖아요.

그런데 그중에서 유동규 씨는 그렇다고 이야기는 하고 있지만 지금 김만배 씨, 맨 처음에 제안했다는 김만배 씨나 그리고 정진상 씨는 이재명 당대표를 연결할 수 있는 하나의 고리인데 그 두 사람이 지금 진술을 안 하고 있거든요. 연결고리가 연결이 안 되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증거뿐만 아니라 이 두 사람이 어떠한 증언을 하느냐, 여기에 따라서 상당히 앞으로 향후 민심의 향배가 결정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만약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서 만에 하나 무죄가 입증된다, 이렇게 되면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입지는 어떤 분은 다음 대통령이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이종훈]
더 확고해지는 건 분명하겠죠. 그러니까 그야말로 계속 그동안 주장해 왔던 정치 탄압 프레임이 딱 맞는 것으로 규명되는 거나 다름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그럴 거다라고 생각하고요. 아마 민주당, 특히 친명계 그리고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본인이 설령 기소가 되더라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오히려 정치적으로는 이런 정치 탄압 프레임을 더 증폭을 시켜나가면서 핵심 지지층을 다 규합하는 게 충분히 가능해지고 거기에 더해서 중도층만 조금 설득해낼 수 있다면 이대로 그대로 가더라도 총선 국면에서 결코 불리한 건 아니다, 이런 판단을 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고요. 향후 재판이 진행되겠지만 재판이 얼마나 걸릴지는 아무도 예상하기 어려운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총선 전까지 결론이 과연 1심이라도 나올지 안 나올지 그것조차도 불투명하다는 거죠. 그래서 아마 이재명 대표나 친명계 쪽에서는 그런 방향으로 몰고 갈 텐데 이게 과연 중도층 표심이 과연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결국은 가장 중요해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요.

지지층들이야 어차피 결집하게 되어 있는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게 되면 조금 전에도 여론조사 결과가 보여지기는 했습니다마는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의 인식과 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들 진보 지지층들 사이에서의 인식의 차이가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일반 국민들은 정당한 수사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중도층까지 포함하다 보니까 많이 나오는 반면에 진보 지지층들만을 대상으로 해서 질문을 던지게 되면 역시 이거는 탄압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더 강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당내의 당심이라고 하는 것은 그럴지 모르겠는데 결국 총선 본선 국면에 가서 중요한 것은 중도층의 향배란 말이죠. 그렇게 봤을 때는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친명계의 구상이라고 하는 것이 조금 민심하고는 이반되는 것일 가능성이 높아서 총선 결과에는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마친 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얘기해 봤고요. 이번에는 국민의힘 당권 경쟁 얘기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민심에 잘 맞춰서 가고 있는지 지금부터 분석을 해 볼 텐데요. 국민의힘 당권 1, 2위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안철수 의원의 신경전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도 김기현의 지지세가 압도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현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무조건 사람들만 많이 모아놓고 행사를 한다고 해서 그게 이번 전당대회 취지에 맞는 것인지 거기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겁니다.]

[앵커]
두 분이 오늘 모두 수도권에 있었는데요. 수도권 민심 잡기에 여념이 없고 신경전도 살짝 오가는 모습 보고 오셨습니다. 오늘 김기현 의원이 부천에서 캠프 출정식을 대규모로 진행했는데요. 30명 가까이 되는 현역 의원 포함해서 당협위원장 등등 해서 수천 명이 모였다고 해요.

[차재원]
아무래도 김기현 의원 입장에서는 사실 자신에 대한 여러 가지 공격을 받는 기준 중에 하나가 PK 쪽의 정치적 기반을 두고 있는 비수도권 후보라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수도권에서도 내 나름대로의 경쟁력이 있다 이런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라도 수도권에서 지금 서울, 경기, 인천 이쪽에 있는 현역 의원들 그리고 또 당협위원장들까지 다 모아서 일종의 수도권 경쟁력을 보여주는 그런 측면이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현역 의원 30명에다가 원외 당협위원장 50명까지 한다면 일종의 대세는 내가 갖고 있다.

내가 정말 친윤 후보야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또 오늘 여기서 메시지를 내놓은 것 중에 하나 눈에 띄는 대목이 당대표는 더 큰 정치적 목표의 발판이 돼서는 안 된다 이 이야기를 했거든요. 자신은 소위 말해서 차기 대권주자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말 그대로 오롯이 당대표에만 집중할 수 있지만 지금 상대적으로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차기 대권주자로 많은 사람들이 분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당대표를 자신의 정치적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고 한다면 그런 사람보다는 당대표에 올인할 수 있는 나 같은 사람을 지지해 달라 이 세 가지 메시지를 갖고 오늘 주장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는 내가 대권에 안 나갈 거기 때문에 여기서 자유롭다 이렇게 얘기하는 반면에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나는 당에 별로 지분이 없기 때문에 공천에서 자유롭다 또 이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종훈]
그렇죠. 아무래도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는 친윤계 후보인 것으로 표방은 하고 있으나 비윤계 후보 쪽으로의 확장성은 내가 훨씬 더 있다. 또 수도권에서의 득표력도 내가 훨씬 더 많다, 이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중도 내지는 중도보수 이런 쪽을 내 편으로 최대한 끌고 가야 하고 당내 역학 구도상으로는 이른바 반윤 또는 비윤들을 다 포함해서 내가 끌고 가겠다. 특히 나경원 전 의원도 어떻게 보면 비윤 지지층들이 어느 정도는 그쪽에 결집해 있었던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 층을 최대한 내 쪽으로 끌고 가겠다고 하는 그런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양강구도가 형성이 돼 있고요. 그리고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했기 때문에 이 표가 어디로 이동을 하고 있을까 이 부분 궁금했는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죠. 김기현 의원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고는 있는데 그래픽 보여주시면 3차 조사가 40:33.9입니다. 이게 오차범위 내에 들어오고 있습니다마는 그래프의 기울기를 보셨을 때 안철수 의원 상승세가 굉장히 가파르게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이건 나경원 전 의원 표가 이쪽으로 갔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차재원]
그렇죠. 같은 여론에서, 직전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그때 후보로 거론될 때 당시 2등을 했는데요. 25.3%의 지지율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직전 17.2%에서 16.7%가 상승한 33.9%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나경원 전 의원이 갖고 있던 25.3%의 60%가 안철수 후보에게 갔어요, 안철수 의원에게 갔거든요.

반면에 지금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는 오히려 0.3%가 빠졌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나경원 전 의원의 사퇴에 따른 그 효과가 안철수 의원이 반사효과를 받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렇다고 한다면 사실 일각에서는 그렇게 이야기도 합니다.

언더독 효과 아니냐 약세를 지원하는 그런 것도 있지만 결국은 제가 봤을 때는 지금 나경원 전 의원이 후보직을 내려놓을 때 여러 과정에서 드러났던 대통령실과 또 윤핵관으로 대표되는 당 주류들의 아주 지나친 공세가 사실은 당내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렸다는 그런 지적들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공감하는 보수 지지층들이 상대적으로 계파 색채가 옅은 안철수 의원 쪽으로 표심이 옮겨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당장 반사이익을 본 건 안철수 의원이 맞는데요. 그런데 가상 양자대결을 보면 김기현 의원이 48, 안철수 후보가 40.8. 이래서 이것도 오차범위 내입니다마는 김기현 의원이 앞서가고 있고 그다음에 또 하나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할지 안 할지 이거 결정이 아직 안 됐고요. 그리고 지금 80만 당원 지형이 변했기 때문에 이것 또한 변수가 된다 이런 분석이 많거든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일 것 같은데요.

[이종훈]
그렇죠. 현재 보고 계신 여론조사 결과, 조금 전 도표까지 포함해서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뭐냐 하면 나경원 전 의원을 지지했던 표심이 다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가지는 않았다는 거예요. 조금 전에 지난번 같은 여론조사에서 25.3% 나경원 전 의원이 확보를 했던 바가 있는데 그중의 한 16% 정도는 갔어요.

그런데 나머지 한 9% 정도는 결국은 부동층화됐다는 거죠. 관망세로 돌아선 상황인데 이분들이 과연 어느 쪽으로 최종적으로 갈지 이걸 지켜봐야 되는 대목이 하나 있고 또 이번 조사에서도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어찌됐건 아직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그대로 반영이 돼서 8.8% 정도 확보를 했거든요. 이 표심이 또 어디로 갈지도 지켜봐야 한다.

[앵커]
부동층으로 남아 있는 표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 따라서 이 표가 또 어디로 가는지 이걸 지켜봐야 하는데.

[이종훈]
그렇습니다. 만약에 이 표심이 모두 안철수 의원 쪽으로 간다면 안철수 의원이 오히려 더 유리한 구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남아 있고요. 나머지 또 윤상현 후보하고 황교안 전 대표 같은 경우도 중도에서 어떻게 처리될지 모르거든요.

컷오프 과정에서 컷오프가 될 수도 있는 거고 컷오프를 3명 내지 4명 정도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4명이 된다 그랬을 때 이 두 분 가운데 한 분 정도는 컷오프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럼 그 표심이 또 어디로 갈 가능성이 높은가. 사실은 윤상현 의원이라든가 황교안 전 대표 표심은 제가 보건대는 친윤계 후보 쪽으로 갈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당권 주자들 윤상현 의원 포함해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구애가 상당히 이뤄지고 있는데 궁금한 건 그럼 나경원 전 의원이 여기서 가만히 있을까? 나중에 누군가라도 암묵적으로 지지를 할까 궁금한데 어떤 행보를 보일 거라고 예상하시나요?

[차재원]
저는 나경원 전 의원이 아무런 정치적 액션을 취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만약에 본인이 사실 뭔가 정치적인 뜻이 있다고 한다면 이번에 출마를 강행했겠죠.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본인이 어떤 식으로 정치적 의사를 낸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어떻게 보면 자신의 정치적인 행위하고 배치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이거든요.

향후 앞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어쨌든 결선투표에 못 간다 하더라도 나올 경우에는 비윤의 지지표의 결집이 될 수 있는 사항이고 또 하나는 2030을 비롯한 젊은 층들의 투표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만약에 설사 결선에 못 간다 하더라도 2위가 만약에 안철수 전 의원이 될 경우에는 상당한 반사이익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만약에 안 나올 경우에는 여러 가지 전당대회의 흥행요소가 사라지면서 사실은 안철수 의원이 간극을 좁히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거죠.

[앵커]
아주 짧게 단답형으로 마지막으로 여쭤보면 2월 2일에서 3일에 등록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오늘 28일이에요. 유승민 전 의원이 나올까요, 안 나올까요?

[차재원]
저는 안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이종훈 평론가님은?

[이종훈]
제가 보기에도 지금 거의 안 나오는 쪽일 것 같습니다.

[앵커]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 두 분의 전망까지 들어봤습니다. 주간정국 차재원 특임교수 그리고 이종훈 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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