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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손흥민 절대 의심하지 말라"…'쏘니' 사진 도배한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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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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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에 시달렸던 손흥민이 108일 만에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손흥민의 공격포인트 사진으로 도배하며 "손흥민을 절대 의심하지 말라"고 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리그)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2022-2023 FA컵 32강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5분과 후반 24분 왼발로 시즌 7·8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 두 골 이상을 기록한 건 작년 10월 13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4차전 홈 경기 이후 108일 만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경기 직후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다인 평점 9.1을 부여했다.

영국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9점를 주면서 "그라운드 위 그 누구보다 높은 수준이었다"며 "이 경기가 손흥민의 '재시동' 순간이라는 사실이 입증되길 바란다"고 극찬했다.

영국 BBC방송도 "손흥민이 차이를 증명했다"며 "후반 시작 후 지난 시즌 득점왕을 따낸 이유를 팬들에게 떠올리게 할 때까지 몇 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토트넘 인스타그램은 손흥민으로 도배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골을 넣을 때마다 인스타그램에 영상과 '찰칵 세리머니'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절대 손흥민을 의심하지 말라" "뭔가 특별하다" 등의 문구를 넣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BBC와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런 골들이 필요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스트라이커나 공격수에게 중요한 건 득점이다.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데 일조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오늘 팀의 경기력에 대해 나눌 말이 많지만 이제 해야 할 일에 또 집중해야 한다. 우린 더 발전할 수 있다"며 "이 경기가 좋은 에너지를 준 듯하다. 다음 주말을 준비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다음 주말'인 내달 6일에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20일 맨시티 원정에서 전반에 2골 앞섰으나 후반에만 4골을 내주고 무력하게 진 토트넘은 이번 홈 경기에서 설욕전을 준비한다.

토트넘은 리그 21경기에서 11승 3무 7패로 승점 36을 쌓아 5위에 자리해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8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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