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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멀티골로 부활 신호탄 쏜 손흥민...언론도 코치도 극찬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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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FA컵 32강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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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리가 알던 손흥민(31·토트넘)이 돌아왔다. 특유의 감아차기 슈팅도 화려하게 부활했다.

손흥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 소속인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 선발 출전해 85분을 뛰며 멀티골을 터뜨려 3-0 완승에 이끌었다.

손흥민은 후반 5분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 결승골을 뽑은 데 이어 9분 뒤에는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한 뒤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두 골 모두 손흥민의 탁월한 득점력이 돋보였다. 첫 번째 득점은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인 슈팅력이 빛났다. 두 번째 득점은 상대 수비수 견제를 따돌리는 개인기가 인상적이었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 두 골 이상을 퍼부은 건 지난해 10월 13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4차전 홈 경기 이후 108일 만이다.

올 시즌 이달 5일 EPL 1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 이후 5경기 만에 골 맛을 본 손흥민은 시즌 7호와 8호골을 기록했다. 아울러 도움을 기록한 지난 24일 21라운드 풀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브리앙 힐과 교체되기 전까지 85분 간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4차례 슈팅을 기록했고 2골을 기록했다. 나머지 슈팅 2개도 모두 유효슈팅일 정도로 슛감각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손흥민에게 혹평을 쏟아냈던 현지언론도 이날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축구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다인 평점 9.07을 매겼다. 손흥민을 제외하고 양 팀 통틀어 8이 넘는 평점을 받은 선수가 없다.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을 도운 이반 페리시치가 7.68로 손흥민 다음으로 높았다.

영국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줬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가장 큰 위협 수단처럼 보였다”며 “영리한 턴 동작에 이은 박스 내 슈팅으로 멀티 골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라운드 위 그 누구보다 높은 수준이었다”며 “이 경기가 손흥민이 ‘재시동’하는 순간이라는 사실이 입증되길 바란다”고 극찬했다.

영국 BBC방송도 “손흥민이 (수준의) 차이를 증명했다”며 “후반 시작 후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른 이유를 팬들에게 떠올리게 할 때까지 몇 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대신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도 손흥민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텔리니 코치는 “손흥민은 적절한 순간을 기다리며 편안하게 1대1 공격에 임할 공간을 찾기만 하면 된다”며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아울라 “손흥민이 최고의 기량을 되찾는 것은 우리 팀에게 아주 중요하다”면서 “경기가 많고 일정이 빡빡하다. 사흘마다 경기가 잡힌 상황에서 변화를 만들려면 자신감이 필요한데 오늘 경기가 좋은 시작점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또한 스텔리니 코치는 “(케인이 없는 상황에) 손흥민이 책임감을 느낀 것 같다”며 “케인이 없으면 그가 가장 중요한 스트라이커다. 득점 기회를 만들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손흥민의 역할이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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