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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WBC 가기 전, kt 수장으로 허락된 13일의 시간…“새로 오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 체크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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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선수들을 체크해야죠.”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그 누구보다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kt의 2023시즌 준비는 물론이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시즌 개막 전에는 대표팀과 소속팀을 모두 신경 써야 한다.

이강철 감독은 머리도 정리하고, kt와 대표팀의 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스포츠콤플렉스를 보기 위해 지난 27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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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은 WBC도 신경 쓰지만 소속팀 kt도 신경 쓴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번에 한국 야구는 2013, 2017 대회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뒤로하고 호성적을 꿈꾸고 있다. “월드컵 열기를 이어가고 싶다”는 이강철 감독은 대표팀 걱정도 걱정이지만, 당연히 kt의 시즌 준비도 이강철 감독이 해야 될 일이다.

대표팀은 14일 소집이다. 이강철 감독에게 kt 감독으로서 허락된 시간은 13일. 대회 종료 후에는 다시 kt 감독으로 돌아오지만,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 대표팀이 결승까지 가게 된다면 3월 후반이나 되어야 팀에 돌아온다.

미국에 가기 전 취재진과 만났던 이강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걱정이 안 된다면 나쁜 놈이다”라고 웃은 뒤 “대표팀을 맡은 상황에서는 대표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도 우리 팀 전력이 지난 시즌과 거의 비슷하다. 코치들과도 전화로 상의를 하고, 미리 많은 부분을 이야기하고 부탁해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범경기는 투수들이 어깨를 만드는 시간이다. 로테이션이랑은 다 말을 했다. 또 올해는 항저우아시안게임도 차출할 경우를 대비해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의 말처럼 kt는 기존 선수들이 탄탄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우승 유격수’ 심우준이 지난 16일 국군체육부대(상무)로 떠나면서 공백이 생겼지만, FA 시장에서 김상수를 데려오면서 그 자리를 채웠다.

또한 박병호, 황재균, 소형준, 고영표 등이 여전하며 지난 시즌 대체 외인으로 합류해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와 투수 웨스 벤자민은 이번에는 처음부터 함께 한다.

그렇다면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이강철 감독이 체크할 부분은 무엇일까.

이강철 감독은 “벤자민하고 알포드는 아니까 괜찮다. 새로운 외인을 체크해야 한다. 또 신인 선수 5명을 마무리캠프에서 봤지만, 그때는 전력으로 한 게 아니었다. 전력으로 하는 걸 봐야 한다. 이번에는 조금 가능성 있고, 괜찮다하는 선수들 그리고 안 본 선수들 위주로 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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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은 27일 미국으로 떠났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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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투수는 괜찮은데 야수풀을 넓혀야 한다. 이번에 온 (김)상수와 이상호를 체크해야 한다. 그래도 대표팀 들어가서도 옆에 팀이 있으니 수시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런 부분은 괜찮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kt와 대표팀의 훈련지는 미국 애리조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로 같다. 또한 2월 22일과 24일에는 kt와 대표팀의 연습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에 kt 유니폼을 입은 보 슐서는 KBO 첫 시즌이다. 이상호도 LG에서 넘어왔으며, 외야수 강민성-박세진-조이현-박선우(이상 투수)도 이강철 감독이 체크해야 될 선수들이다. 또한 신인 5인방 투수 김정운-김건웅, 내야수 손민석-류현인, 외야수 정준영도 마찬가지다.

이강철 감독이 WBC에 가기 전 kt 감독으로 허락된 시간은 13일이다. 이강철 감독의 눈이 바쁘게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kt 선수단은 29일 오후 스프링캠프지가 차려진 애리조나로 떠난다. 2월 1일부터 3월 5일까지 진행된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12명과 선수 40명 등 총 52명이 캠프에 참가한다. 캠프에 참가했던 선수단은 현지 시각 3월 6일 오후 귀국길에 올라 3월 8일 오전 한국에 도착한다.

[인천공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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