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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정미애, "막내 돌 되기 전 설암 판정...혀 삼분의 일 절제"[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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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조은별기자]TV조선 ‘미스트롯1’을 통해 얼굴을 알린 트로트 가수 정미애가 설암 투병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미애는 30일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을 통해 설암 투병으로 혀 절제수술을 받은 뒤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2020년 넷째를 출산한 뒤 2주만에 활동을 재개할 정도로 사랑받았지만 2021년 12월 돌연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SNS를 통해 건강상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만 전했을 뿐,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기에 시간이 갈수록 무수한 소문과 추측만 퍼져나갔다.

‘인간극장’ 제작진에 따르면 2022년 12월 무렵 정미애 측이 제작진에게 직접 연락을 했다. 정미애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빴던 스케줄에 체력은 바닥이었고, 면역력이 떨어져 늘 잔병을 달고 살았다. 입안의 염증이 몇 달씩 낫지 않고 괴롭히던 중 설암 3기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막내 승우가 채 돌이 되지 않을 때 생긴 일이었다. 의료진은 정미애에게 노래는커녕, 말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정미애는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고 혀의 3분의 1을 절제했다,

다행히 말은 할 수 있었지만, 후유증이 따라왔다. 얼굴이 불균형하게 비뚤어졌고, 조금만 피로해도 경직됐다. 음식을 삼키는 것도 힘겨웠고 아나운서 뺨치던 발음도 꼬이고 흐트러졌다.

재발이 흔한 암이라 수술 후 6개월 동안은 매일같이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살아야 했다. 연습생 시절 만나 함께 가수의 꿈을 키웠던 남편 조성환 씨가 힘들어하는 아내와 함께 울고 웃으며 정미애의 곁을 지켰다. 그렇게 조금씩 입을 열고 연습을 하기 시작한 정미애는 1년만에 다시 무대에 섰다.

‘인간극장’ 측은 “정미애의 트레이드 마크인 폭발적인 가창력에, 아픔을 겪고 더 깊어진 마음은 그의 노래를 한층 더 깊게 만들었다. 그리고 새로운 신곡 또한 ‘인간극장’에서 최초 공개한다”고 전했다. 방송은 30일 오전 7시 50분.

mulgae@sportsseoul.com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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