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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조수석에 누워서 바지지퍼 내려"..女 택시기사 성희롱 피해 '충격'('진상월드')[Oh!쎈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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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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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여성 택시기사가 겪은 성희롱 피해가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27일 방송된 MBN '진상월드' 1회는 '택시 진상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실제 택시 기사들이 모여 자신들이 겪은 진상 피해 일화를 공유했다.

MC김구라는 경력 28년차 여성 택시기사인 문옥희 씨에게 "요즘 대리운전도 여성분들 많으시고 여성분들이 택시를 많이 이용하시니까 여자 기사님에 대해서 조금 더 안심하는게 있어서 그렇지 예전에는 여자분들 운전하면 '집에서 밥이나 하지'이러면서 여러 얘기 많았다"며 "여러 일들 너무 많았을 것 같다"고 물었다.

이에 문옥희 씨는 "책을 엮어도 10권을 엮을것 같다"고 여성 택시기사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김구라는 "여자기사분이시기때문에 아무래도 남자 손님들이 많다 보니 성적으로 희롱이나 그런것도 있을 것 같다"고 질문했고, 문옥희 씨는 "우리는 택시 자격증이 있다. 사진을 빼더니 뽀뽀를 하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김구라는 "미친 인간이네. 지금이야 웃지만 그때는 놀라고 불쾌하고 이 인간이 어떤 짓을 할까 싶었을 것"이라고 경악했고, 문옥희 씨는 "황당했다. 제가 소리를 질렀더니 할수 없이 꽂아넣더라. 그러더니 흥분했으니까 책임지라더라"라고 말해 황당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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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한번은 경인고속도로를 가고 있는데 갑자기 의자를 뒤로 제끼더라. 피곤한 사람들은 가끔 그런다. 그런가보다 했더니 갑자기 지퍼를 내리더니 00를 하더라. 내가 그 순간에 어떻게 그렇게 생각을 했는지 주먹으로 핸들을 꼭 잡고 가슴을 세게 치면서 욕이 나왔다. 그때서야 '죄송합니다'라면서 움찔하더라. 대차게 나가야한다"고 말해 또 한번 모두를 충격케 했다.

이를 들은 박종석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반사를 해줘야한다. 그렇게 나가는 사람들한테는 네가 지금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거울에 비춰서 직면을 해줘야 수치심을 느낀다. 굉장히 잘 대처하신거다"라고 조언했다.

문옥희 씨는 "욕쟁이가 되는거다. '왜그러세요, 어쩌려고 이래요'라고 하면 더 얕본다. 우리 아들이 중학생일때 여름에 더워서 내가 등을 밀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등을 밀어주면서 '엄마가 무서워졌어. 다른 사람이 된것 같아'라고 하더라. 그 소리를 듣고 가슴이 아팠다"라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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