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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金-安,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등록 앞두고 주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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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등록일(2월 2, 3일)이 임박하면서 양대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맞이한 주말 일정에선 수도권 표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기현 의원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부산과 수도권, 서울을 돌며 대규모 행사를 통해 '대세론'를 굳혀가는데 주력했다. 28일에는 부천체육관에서 '수도권 통합 출정식'을 열고 세력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당협위원장 50여명과 함께 당원과 지지자 8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전자신문

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이 28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중동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이기는 김기현 캠프 수도권 통합 출정식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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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수도권 통합 출정식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2024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의 압승이 절실하다”며 “뚝심과 소신의 정치로 정통 보수의 뿌리를 지켜온 영원한 당원 김기현이 수도권 민심을 사로잡을 전략과 지략을 갖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28일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청년 Y.P.T(Young People Together) 발대식'을 가지며 청년당원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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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8일 서울시 관악구 홀로 사는 어르신을 방문, 난방비 문제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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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은 충청과 수도권, 서울 지역 일정을 소화했다. 김 의원과 달리 대규모 행사 없이 민생과 청년정책 관련 행보를 모습을 연출했다.

27일 천안 충남도당을 찾은 자리에서는 “수도권과 충청을 지배하는 자가 한반도를 지배하는데 지난번 총선 패배는 중원의 패배였다”며 영남권 지지만으로는 총선 승리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28일과 29일에는 독거어른신 난방실태 점검과 청년 미래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일정을 소화하며 민생과 청년 문제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안 의원 캠프는 나 전 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 지지율이 크게 상승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전당대회까지 약 40여일이 남은 상황에서 충분히 지지율 역전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앞서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25일과 26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은 40%, 안 의원은 33.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1위 자리는 김 의원이 유지하고 있지만, 안 의원은 직전조사(17.2%) 대비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양 주자간 공방도 거세졌다.

김 의원은 수동권 통합 출정식에서 “당 대표 과정을 출세의 기반으로 삼는 수단적 생각이 아니라 총선 압승에 모든 것을 던지는 희생정신을 가져야 된다”라며 안 의원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안 의원은 독거어르신 난방실태 방문을 이후 “무조건 사람들만 많이 모아놓고 행사를 하는 게 이번 전당대회 취지에 맞나? 총선에서 어떻게 이길 것인가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며 김 의원을 견제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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