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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네거티브 빼고 붙자”…安, ‘전통지지층’ 결집 vs 金, ‘정책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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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金 “네거티브 빼고 붙자”
安, 수도권 챙기면서 ‘전통보수’ 확장
金, ‘정책 당대표 이미지’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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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안철수·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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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함에 따라 여당 차기 전당대회 구도가 ‘안철수 대 김기현’ 2파전으로 굳어진 모습이다. 지지율이 연일 접전으로 치닫는 까닭에 두 후보 모두 ‘네거티브’에만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내실’을 다지겠다는 입장이다. 안 의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전통지지층’ 결집을 강화할 때 김 의원은 ‘정책 당 대표’, ‘수도권 외연확장’을 강조하고 있다.

27일 매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안 의원과 김 의원 모두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분주한 모습이다.

그간 수도권 민심을 중심으로 살피던 안 의원은 전통 보수 지지층으로 눈을 돌렸다. 김 의원에 상대적으로 뒤처진 전통 지지층을 잡기 위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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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왼쪽) 의원이 27일 충남도청을 찾아 김태흠 충남지사와 차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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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최근 보수 성향 유튜브 또는 보수 성향 매체에 자주 얼굴을 내비쳤다.

안 의원은 지난 26일 오후 펜앤드마이크 창간 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고, 같은 날 저녁에는 ‘전옥현의 안보정론TV’에 출연했다. 또 그 전날인 25일에는 조선일보의 ‘배성규의 정치펀치’에 출연했다. 그는 이 방송에서 “저는 ‘윤심’파는 후보가 아니라 ‘윤힘’을 더하는 후보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전통 지지층이 몰려있는 6070세대와 접촉면을 늘리기도 했다. 그는 그간 지역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찾아 당원들과 소통했다.

이같은 안 의원의 행보에 대해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저희는 기존 하던 대로 수도권과 2030청년을 챙기는 동시 전통지지층과 스킨십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부 또는 대통령실에서 나오는 정책이나 주요한 메시지와 같은 기조로 메시지를 계속 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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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제설전진기지를 찾아 제설 현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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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반대로 김 의원은 정책 메시지를 강화하고 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을 내세웠다.

김 의원은 28일 경기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김기현 후보 수도권 통합 출정식’을 열고 수도권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특히 2030 청년 지지층을 공략하기 위해 김 의원을 지지하는 청년 정책지원단인 ‘영피플투게더(Y.P.T.) 발대식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김 의원은 지난 22일에는 여성을 민방위 훈련 대상에 포함하는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하거나 ‘동물복지권 강화 입법 추진’을 약속하는 등 정책 메시지에 집중하기도 했다.

지난 25일에는 난방비 폭등과 관련해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난방비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정부를 뒷받침하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김 의원 캠프 측 관계자는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외연확장을 위해 수도권을 신경 쓰고 있다”며 “수도권 통합 출정식을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수도권 당원분들이 대거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김 의원은 많은 정책들을 어필하고 있고 또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TV토론, 합동연설 등이 계획되어 있는데 그때 김 의원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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